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번들(묶음) 상품을 선보인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한꺼번에 충족해 매출 증대를 노리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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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의 OTT 상품에는 다양한 조합이 결합됐다.
SK텔레콤은 현재 구독상품 ‘T 우주패스’를 통해 ‘넷플릭스+웨이브 콘텐츠 팩’을 월 1만2000원에 판매한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넷플릭스 스탠다드, 넷플릭스 프리미엄 중 하나를 기본으로 선택하면 웨이브 동시 접속 최대 1회선(HD화질)을 추가로 제공한다. 여러 OTT를 구독하는 고객 수요를 노린 것이다.
SK텔레콤은 또 우주패스에서 다양한 조합을 내세운다. ‘T 우주패스 편의점&카페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은 세븐일레븐 1000원당 300원 할인과 투썸플레이스 최대 30% 할인 혜택을 기본 상품으로 선택하고 유튜브 프리미엄을 추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T 우주패스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의 경우 유튜브 프리미엄을 기본 상품으로 총 13개의 추가 상품 선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롯데시네마 쿠폰팩, BBQ 쿠폰, 쉐이크쉑 쿠폰, 배스킨라빈스 교환권, 메가MGC커피 쿠폰팩, 카카오페이지 캐시, 티맵 대리 쿠폰, 카카오웹툰 캐시 등 범위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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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원래 월 2만9900원인 ‘유튜브 프리미엄+롯데시네마’ 상품을 월 1만49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스타벅스와의 조합이 상당히 많다. 일례로 티빙 프리미엄+스타벅스 상품은 월 2만1500원보다 4500원 싼 월 1만70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티빙 스탠다드+스타벅스’, ‘티빙 베이직+스타벅스’,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엄+스타벅스’,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스타벅스’ 등을 판매한다.

LG유플러스는 OTT를 동시에 2개 볼 수 있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월 1만5900원부터 판매한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해당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VIP·VIP 등급에 7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쓰는 고객은 최대 월 1만1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유튜브 프리미엄 월정액, 디즈니플러스 월정액 이용권, 지니뮤직 월정액, 노벨피아 웹소설 중 하나를 선택하고 메가MGC커피, 배스킨라빈스,올리브영, 파리바게뜨, 리디셀렉트, 카카오페이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유독 픽2’를 운영한다. OTT, 뮤직, 웹툰, 게임에 추가로 라이프 혜택을 더한 1+1 구독팩이다.
업계 관계자는 “2030을 중심으로 니즈가 굉장히 광범위하다”며 “고객 관점에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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