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항공운송 실적에서 장거리 노선의 여객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처음으로 중단거리 노선을 앞지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여객 비중이 크게 증가해 처음으로 중단거리 노선을 앞질렀다.
14일 에어프레미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의 항공기로 2783편을 운항해 76만5503명을 수송, 탑승률은 86.1%를 기록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여객 비중이 56%(42만8600명)로 전년(47.4%) 대비 8.6%p 증가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신규 취항과 미주 노선 증편 등 장거리 중심의 노선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노선별 수송객 수를 살펴보면, LA 노선이 18만2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리타 16만4800명, 방콕 15만9100명, 뉴욕 12만4000명 순이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오슬로 등 유럽 노선도 각각 3만5100명, 6000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화물 사업에서도 에어프레미아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에어프레미아의 총 화물 운송량은 3만7422톤이었으며, 수하물과 우편물을 제외한 순화물량은 2만3424톤을 기록했다.
이는 양대 항공사와 화물 전문 항공사를 제외한 국적사 중 최대 수송량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운송 실적 외에도 흥미로운 탑승 데이터를 공개했다.
2024년 가장 먼저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1월 1일 00시 03분에 인천-나리타 노선 티켓을 예약했다.
또한, 1년 동안 가장 많이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한 고객은 편도 기준 총 58회 탑승했으며, 지구를 두 바퀴 돌 수 있는 약 8만5000km를 이동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2024년은 국제선 장거리 전문 항공사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해였다”며 “올해에는 아시아와 미주 등에 새로운 노선을 운영해 하늘길을 더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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