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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과 맞손… 마침내 제휴은행 바꾼 빗썸, 향후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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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원화 입출금 제휴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한다. / 뉴시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원화 입출금 제휴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한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NH농협은행과의 동행을 마치고 KB국민은행과 새롭게 손을 맞잡았다.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원화 입출금 제휴은행 변경이 확정된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수 유입 및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업계 판도를 흔드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거듭된 무산 딛고 제휴은행 변경… 업계 판도 흔들까

빗썸이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의 필수요건인 원화 입출금 제휴은행을 변경한다. 앞서 여러 문제에 부딪혀 거듭 무산됐던 것이 마침내 성사된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기 위해선 주식거래와 마찬가지로 실명확인이 이뤄진 원화 입출금 은행계좌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각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제각기 은행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빗썸의 경우 2018년부터 5년 간 NH농협은행과 동행을 이어왔다.

다만, 2023년 무렵부터 제휴은행 변경 추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NH농협은행 외에 다른 은행으로의 변경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변경은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해 초에는 KB국민은행 측과 협상이 이뤄지다 끝내 무산됐다. 당시 KB국민은행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및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 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금융당국의 우려 등을 고려해 협상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빗썸은 NH농협은행과의 계약을 통상적인 1년이 아닌 6개월만 연장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엔 KB국민은행과의 협상은 완료됐으나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가상자산사업자 갱신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제휴은행 변경 사항도 포함시켰으나, 금융당국은 충분한 이용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빗썸은 NH농협은행과의 계약을 다시 6개월 연장하고, 금융당국의 지적 사항을 보완하기로 했다.

빗썸은 2018년부터 5년 동안 NH농협은행과 제휴를 맺어왔으며, 오는 3월부터는 KB국민은행으로 제휴은행을 변경한다. /뉴시스
빗썸은 2018년부터 5년 동안 NH농협은행과 제휴를 맺어왔으며, 오는 3월부터는 KB국민은행으로 제휴은행을 변경한다. /뉴시스

이처럼 거듭된 무산 끝에 마침내 제휴은행 변경이 확정된 것이다. 빗썸은 오는 3월 24일 오전 11시를 기해 원화 입출금 제휴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한다. KB국민은행 계좌연결 사전등록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빗썸 측은 “그동안 KB국민은행과 변경 계약을 추진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서비스 전환을 위해 금융당국 및 은행들과 협력하며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쳐왔다”며 “오랜 시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NH농협은행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이 적극적인 추진 노력 끝에 제휴은행을 변경한 건 그에 따른 기대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으로 변경 시 신규 이용자 유입, 특히 젊은 층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휴은행 변경에 따른 효과는 이미 업계에서 입증되기도 했다. 업계 1위 업비트는 2020년 IBK기업은행에서 케이뱅크로 제휴은행을 변경했는데, 이를 기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뤘다. 제휴은행 변경을 통해 젊은 층을 보다 적극 공략한 점이 업계 1위에 오른 원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빗썸의 이번 제휴은행 변경이 업계 판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빗썸은 점유율 반등을 도모하기 위해 2023년부터 거래수수료 전면무료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 2위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아직 업비트와의 격차는 적지 않은 상황이다.

관건은 제휴은행 변경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뤄지느냐다. 제휴은행 변경은 신규 이용자 유입 효과가 기대되지만, 한편으론 기존 이용자의 이탈도 배제할 수 없다. 신규 유입을 도모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휴은행 변경이란 중대 변화를 단행하게 된 빗썸이 점유율을 확대하며 업계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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