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2025년형 ID.4와 ID.5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2025년형 폭스바겐 ID.4는 기존 모델 대비 효율적인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성능을 끌어올리고 배터리 완전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소폭 늘린 점이 특징이다. 또한 직관적인 대화면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전 모델 기본 탑재하고,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를 적용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ID.4 모델은 앞서 2022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 당시 2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 기록을 세웠으며, 같은 해 국내 여러 자동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전기차’ 2관왕에 오르는 등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상품성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많은 소비자들의 실구매로 이어졌고, 2024년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 모델에 등극했다.
이어 국내 출시 예정인 ID.5는 폭스바겐코리아가 두 번째로 한국 시장에 투입하는 전기차로, 쿠페형 SUV 모델이다. ID.5는 ID.4와 같은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차체 크기는 △전장 4,600㎜ △전폭 1,850㎜ △전고 1,620㎜ △휠베이스 2,765㎜로 ID.4보다 차체 길이는 15㎜ 길고 높이는 5㎜ 낮아 비율이 보다 유려하다는 평이 이어진다. 차체 너비와 앞뒤 바퀴 사이 거리는 ID.4와 동일하다.
특히 쿠페 스타일 디자인은 주행 효율의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유선형의 쿠페 루프 라인과 리어 스포일러는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해 공기저항계수(Cd)는 0.26에 불과하다.
여기에 두 전기차 모델에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과 82.836㎾h 용량의 고효율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주행 성능 및 주행가능거리가 개선됐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은 영구자석 로터와 개선된 스테이터 및 고출력 전류를 제공하는 신형 인버터를 조합했으며, 최적화된 열관리 및 지능화된 냉각 시스템이 탑재됐다. 향상된 드라이브 시스템의 탑재로 2025년형 ID.4와 ID.5는 최고출력 286마력(PS), 최대토크 55.6㎏·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ID.4 대비 최고출력은 40%, 최대토크는 75% 향상된 수치다.
또한 배터리 완충 시 국내 주행거리는 △2025년형 ID.4 복합 424㎞(도심 451㎞·고속 391㎞) △ID.5 복합 434㎞(도심 460㎞·고속 402㎞)로 한국에너지공단 인증을 통과했다. 정부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은 △신형 ID.4 복합 4.9㎞/㎾h(도심 5.2㎞/㎾h·고속 4.5㎞/㎾h) △ID.5 복합 5.0㎞/㎾h(도심 5.3㎞/㎾h·고속 4.6㎞/㎾h)로 측정됐다.
ID.5의 주행 가능 거리가 ID.4 대비 10㎞ 긴 이유로는 공기저항계수 0.26이라는 공기역학적인 쿠페형 디자인 덕으로 분석된다.
두 모델 모두 배터리 충전은 최대 175㎾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급속 충전기 사용 시 배터리 용량 10% 수준에서 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사장)는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ID.4의 업데이트와 더불어 매력적인 디자인을 지닌 ID.5의 합류로 폭스바겐 전기차 고객들의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라며 “두 모델의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한 해를 폭스바겐코리아 전동화 전략을 본격 전개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 전기차의 국내 판매 가격은 △2025년형 ID.4 프로 라이트 5,299만원, ID.4 프로 5,999만원 △ID.5 프로 6,099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전기차 구매 국고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적용 시 합리적인 실구매가가 예상된다. 2025년형 ID.4의 고객 인도는 올해 1분기 중, ID.5의 고객 인도는 올해 상반기 중 시작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2025년형 ID.4와 쿠페형 순수 전기 SUV ID.5 사전계약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폭스바겐코리아 전국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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