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서용하 기자=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액은 235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 42.5% 증가로 최대 실적 달성
ICT 수출의 주요 동력은 반도체로 인공지능(AI) 개발 및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이 전년 대비 42.5% 증가한 14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고부가가치 품목이 주목받았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882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1.8% 증가했으며, 시스템 반도체는 478억 8000만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 144억 달러
SSD 수출: 103.7% 증가
디스플레이: 일단 멈춤
휴대전화 완성품 및 부품 수출은 12.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44억 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전년 대비 103.7% 증가한 약 106억 달러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다만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0.8% 증가에 그치며 아쉬웠다. 이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역 수지 918억 달러 흑자… 12월 실적도 역대급
지난해 ICT 분야의 총 수입액은 14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무역 수지는 91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및 ICT 제품의 수출이 수입을 상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4년 12월 ICT 수출은 22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수입은 133억 달러로 21.8% 늘었으며, 12월 무역수지는 9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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