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인터뷰] 김윤정 씨스테인웨그로지스틱스코리아 아시아 대표·홀트아동복지회 탑리더스회장 “후원은 우리 사회 선순환의 주인공을 키워내는 일”

전자신문 조회수  

지난 12월 홀트아동복지회 강당에서 직원 대상 초청 강연을 진행 중인 김윤정 홀트아동복지회 탑리더스 회장. 사진=홀트아동복지회
지난 12월 홀트아동복지회 강당에서 직원 대상 초청 강연을 진행 중인 김윤정 홀트아동복지회 탑리더스 회장. 사진=홀트아동복지회

[인터뷰] 김윤정 씨스테인웨그로지스틱스코리아 아시아 대표·홀트아동복지회 탑리더스회장 “후원은 우리 사회 선순환의 주인공을 키워내는 일”

김윤정 대표는 2001년 글로벌 물류기업인 씨스테인웨그로지스틱스코리아(C. Steinweg Logistics Korea)의 설립 때부터 현재 회사가 성장 궤도에 오를 때까지 20여년간 한국 대표로 재직하며 여성 리더로서 경력을 쌓았다.

2023년에는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한국 등을 아우르는 아시아 CEO로 선임돼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두루 갖춘 글로벌 리더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한국보다 해외에 체류하는 시간이 더 많은 바쁜 나날 중에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온 김윤정 대표는 탁월한 경영철학 외에도 후원과 나눔에 대한 남다른 가치관을 마음에 새기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3년 2월 홀트아동복지회 고액후원자 모임인 탑리더스 2대 회장으로 선출된 후 현재까지 12년간 적극적인 후원과 봉사활동으로 탑리더스의 성장과 안정에 기여해왔다.

김 대표는 2011년 권익도 전 탑리더스 회장의 권유로 홀트아동복지회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권익도 전 회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과 가족, 친구, 직원과 고객 등 주변 좋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도움을 어려운 이웃과 사회에 돌려주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할 무렵 같은 업계에 종사하던 권익도 회장님의 소개로 홀트아동복지회 후원자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모임을 통해 우리 사회 그늘진 곳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홀트아동복지회의 여러 사업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비록 경영 일선에 있는 몸이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한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윤정 탑리더스 회장이 홀트아동복지회 저소득가정 아동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꿈과희망' 지원사업 여름캠프에 참여한 아동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탑리더스
김윤정 탑리더스 회장이 홀트아동복지회 저소득가정 아동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꿈과희망’ 지원사업 여름캠프에 참여한 아동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탑리더스

김 대표는 캄보디아 홀트드림센터의 현지 빈곤아동 방과 후 수업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교육비를 후원하는 일에도 나섰다. 특히, 매년 지원 대상 아동들이 참여하는 꿈동이 캠프에 함께하여 후원과 격려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사실, 김 대표의 인생 곡선에 굴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앞만 보고 달려왔던 30대를 지나 회사 일에 한창 몰두하던 40대 때 유방암 및 다른 큰 수술과 발목골절을 겪었고, 남편이 한국에서 쉽지 않은 제조업 관련 사업을 하여 힘들 때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극복해 내려는 성격 덕분에 하나하나 헤쳐 나가다 보니 어느새 한국을 넘어 아시아 CEO 자리에 있는 50대가 됐다”며 “내가 계획했던 일을 원 없이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지금 50대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경을 창조적으로 극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그들 안에 사랑이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돌아보고 더욱 나눔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이유 역시 성장기에 부모나 다른 누군가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은 아이들은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선순환의 주인공이 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도움이 절실한 아이들을 잘 보듬고 그들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면 결국에는 우리 사회가 좀 더 아름답고 살 만한 세상이 된다는 설명이다. 탑리더스 회장으로서 주변에 적극적으로 후원을 권하고 나눔 활동을 이어가는 것도 그와 맥을 같이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홀트아동복지회 후원을 통해 갖게 된 나눔의 가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누리고 소유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자리에는 반드시 사회적 책임이 따르고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 사회 리더의 덕목이라는 점에서 나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은 당연한 일이다”

신미숙 홀트아동복지회장은 “크고 중요한 일들로 바쁘신 중에도 홀트아동복지회가 돕는 아동과 가정을 위해 늘 든든한 지원과 응원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변함없이 진심 어린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김윤정 탑리더스 회장님께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영등포구, "도시정비사업 주민 숙원 해결… 재건축 사업 속도 향상"
  • [음희화 칼럼] 선한 사마리아인 법(Good Samaritan Law), 우리의 법은 충분히 따뜻한가?
  • 스피치 커뮤니티 나이스 ‘AI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 토요특강 성료
  • 당신의 젠더는 무엇입니까
  • 손태일 한밭교육박물관장, 2025년 주요업무계획 보고
  • [벼랑 끝 소방관④] 이영주 교수"변화하는 재난 유형…구조 전문직 위상 위해 노력해야"

[뉴스] 공감 뉴스

  • "그랑 콜레오스, 꼭 이긴다"…작심 '폭탄 할인'하는 이 SUV
  • “민심 받들어…!” 권성동 의원직 제명 국민동의청원이 닷새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
  • 공수처 “승인 받았다” vs 경호처 “사실과 달라”… ‘관저 진입’ 허가 두고 설왕설래
  • YTN 김백 사장, 언론노조 고소 “‘해직 사태 주범’ 허위사실”
  • [김석훈의 보물섬] 연평도의 종교활동은 독립운동과 밀접
  • 국민의힘, '종북' 이념 전쟁 벌이는 이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설 연휴, 고속도로 탈 현대차-기아 오너 당첨” 특별 무상점검 실시
  • “서장훈에 뒤통수 맞은 하승진” 키 221cm인 그가 타는 자동차는?
  • “경유 차주 무조건 확인” 1월에 세금 10% 할인한다!
  • “이 차 나오면 그랜저 망한다” 전기차부터 하브까지 다 갖춘 일본산 세단
  • “이제 대놓고 들어온다” 중국 BYD, 아토3로 국내 공략 시작!
  • “캐스퍼 꽁으로 타네” 현대, 부산에 캐스퍼 자유롭게 탈 수 있게 장소 마련!
  • “사고는 20% 줄었는데…” 시민들, 음주운전자 너무 많다 난리!
  • “고의사고만 27회 60대 검거” 눈 뜨고 코 베이는 보험사기, 피할 방법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아시아 최초’ 싱글 레일 코스터 스콜앤하티를 선보인 경주월드 롤러코스터 탐방

    여행맛집 

  • 2
    내일 개막 LCK컵, 관전 포인트는 '진화된 밴픽'

    차·테크 

  • 3
    넥슨 '카잔', 데모 버전으로 흥행 예열... 패키지는 日세가 맞손

    차·테크 

  • 4
    강진성,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 출발…‘내 마지막 팀’으로 다짐

    스포츠 

  • 5
    신진서, 커제에 10연승…중국 갑조리그 우승 이끌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영등포구, "도시정비사업 주민 숙원 해결… 재건축 사업 속도 향상"
  • [음희화 칼럼] 선한 사마리아인 법(Good Samaritan Law), 우리의 법은 충분히 따뜻한가?
  • 스피치 커뮤니티 나이스 ‘AI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 토요특강 성료
  • 당신의 젠더는 무엇입니까
  • 손태일 한밭교육박물관장, 2025년 주요업무계획 보고
  • [벼랑 끝 소방관④] 이영주 교수"변화하는 재난 유형…구조 전문직 위상 위해 노력해야"

지금 뜨는 뉴스

  • 1
    에마 라두카누, 호주오픈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다

    스포츠 

  • 2
    이정후, 100% 회복 후 미국으로 출국…두 번째 시즌 준비

    스포츠 

  • 3
    맨유 '충격 결단' 내리나? 미래 책임질 '성골 유스'인데 1250억에 판매 결심…첼시에 이어 뮌헨 영입전 가세

    스포츠 

  • 4
    'CY 3회' 수상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이정후와 한솥밥 먹는 '금강벌괴', 45세까지 현역 커리어 희망

    스포츠 

  • 5
    이정후, 절친 김혜성과의 MLB 대결에 대한 각오를 다지다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그랑 콜레오스, 꼭 이긴다"…작심 '폭탄 할인'하는 이 SUV
  • “민심 받들어…!” 권성동 의원직 제명 국민동의청원이 닷새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
  • 공수처 “승인 받았다” vs 경호처 “사실과 달라”… ‘관저 진입’ 허가 두고 설왕설래
  • YTN 김백 사장, 언론노조 고소 “‘해직 사태 주범’ 허위사실”
  • [김석훈의 보물섬] 연평도의 종교활동은 독립운동과 밀접
  • 국민의힘, '종북' 이념 전쟁 벌이는 이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설 연휴, 고속도로 탈 현대차-기아 오너 당첨” 특별 무상점검 실시
  • “서장훈에 뒤통수 맞은 하승진” 키 221cm인 그가 타는 자동차는?
  • “경유 차주 무조건 확인” 1월에 세금 10% 할인한다!
  • “이 차 나오면 그랜저 망한다” 전기차부터 하브까지 다 갖춘 일본산 세단
  • “이제 대놓고 들어온다” 중국 BYD, 아토3로 국내 공략 시작!
  • “캐스퍼 꽁으로 타네” 현대, 부산에 캐스퍼 자유롭게 탈 수 있게 장소 마련!
  • “사고는 20% 줄었는데…” 시민들, 음주운전자 너무 많다 난리!
  • “고의사고만 27회 60대 검거” 눈 뜨고 코 베이는 보험사기, 피할 방법은?

추천 뉴스

  • 1
    ‘아시아 최초’ 싱글 레일 코스터 스콜앤하티를 선보인 경주월드 롤러코스터 탐방

    여행맛집 

  • 2
    내일 개막 LCK컵, 관전 포인트는 '진화된 밴픽'

    차·테크 

  • 3
    넥슨 '카잔', 데모 버전으로 흥행 예열... 패키지는 日세가 맞손

    차·테크 

  • 4
    강진성,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 출발…‘내 마지막 팀’으로 다짐

    스포츠 

  • 5
    신진서, 커제에 10연승…중국 갑조리그 우승 이끌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에마 라두카누, 호주오픈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다

    스포츠 

  • 2
    이정후, 100% 회복 후 미국으로 출국…두 번째 시즌 준비

    스포츠 

  • 3
    맨유 '충격 결단' 내리나? 미래 책임질 '성골 유스'인데 1250억에 판매 결심…첼시에 이어 뮌헨 영입전 가세

    스포츠 

  • 4
    'CY 3회' 수상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이정후와 한솥밥 먹는 '금강벌괴', 45세까지 현역 커리어 희망

    스포츠 

  • 5
    이정후, 절친 김혜성과의 MLB 대결에 대한 각오를 다지다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