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딥테크와 게임 등의 분야에 집중 투자한 카카오벤처스가 올해 핵심 투자처로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분야를 꼽았다.
14일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비롯해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 등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딥테크는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서비스 창출이 아닌 근본적인 기술적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을 뜻한다. 근본적인 과학적 연구나 기술적 도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향의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발전 가속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소재, 공정 등 전 영역을 비롯해 AI 기술 적용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와 로봇, 엔터프라이즈 분야 스타트업, 양자, 소형모듈원자로, 우주 관련 영역 등에 관심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올해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스타트업 발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창업가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카카오벤처스는 딥테크와 게임 등에 관련된 기업 16개 곳에 140억원(21건)을 투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이 중 신규 투자가 진행된 14건에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벤처스는 해외 스타트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연구팀으로 구성된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를 비롯해 시카고에 기반한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 MIT와 하버드 연구팀이 주축이 된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 등이다.
카카오벤처스가 투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은 리벨리온과 시프트업 등이 있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은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또 서브컬처 전문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코스닥 시장에 무사히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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