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주 대박을 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초부터 초대형 수주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시작했다.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14억1011만달러(2조747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전체 계약의 40%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11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 총 5조435억원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에 수주계약고는 3조5009억원이다. 삼성바이로직스의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 달러를 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작년 미국·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잇따라 3건이나 체결했다”며 “이번 수주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지역 제약사와 1조702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여 만에 신기록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품질 경쟁력· 다수의 트랙 레코드 등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빅파마와의 대규모 수주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
실세 삼성바이로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18만L 규모의 생산 공장인 5공장을 짓고 있다. 목표 가동 시점은 오는 4월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 관계자는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이 총 78만4000L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하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는 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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