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40%를 웃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업체 ‘여론조사공감’. 해당 업체 사무실에 상주하는 직원이 ‘0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론조사공감 사무실 취재기를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매체는 연일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사무실 앞에는 우편과 소포가 없었고 문을 두드려도 답이 없었다. 정상적으로 출근해 일을 하는 직원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 셈.
앞서 여론조사공감이 강성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매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6~7일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2.4%로 조사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8%였다. 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1.0%, 민주당이 38.9%로 조사됐다.
반면 비상계엄 이후 한국갤럽, 리얼미터 등 업체의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웃돈 적이 없다. 이 같은 점을 두고 여론조사공정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2024년에는 지난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다수의 공표용 여론조사를 통해 윤석열 후보에게는 유리하게, 이재명 후보에게는 불리하도록 질문 문항을 편집해 윤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원한 사실이 확인돼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의혹이 드러나기도 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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