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도구로입구 삼거리부터 뒷벌어린이공원까지 약 1.2㎞ 구역 내 46개 건물에 위치한 업소의 불법·노후 간판 194개를 정비하고 LED간판 108개를 새로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간판 개선사업은 불법으로 설치된 간판, 노후·파손된 간판을 철거하고 거리 특성을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의 에너지절약형 LED간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구는 2009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총 29개 구간 3960개의 노후·파손된 간판 정비와 LED간판 신규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도구로 일대 간판 개선사업은 지난해 초 구에서 대상지 선정과 정비시범구역 고시, 간판개선사업주민위원회 구성, 서초구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 후 주민들과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된 민관협력 사업이다.
구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점주를 대상으로 간판 개선사업 비용 전액을 지원하였으며, 디자인 전문가를 초빙해 점포의 특색을 살린 도회적이고 모던한 스타일의 업소별 맞춤형 간판 설계 디자인을 제공했다.
사업구간은 서초구 방배권역의 상업지역 및 주거 밀집지역 중 하나인 도구로 일대로 방배초, 이수중, 서문여고 학생들의 통학로이자 뒷벌어린이공원이 위치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나, 불법으로 설치된 간판이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등 간판 정비가 절실한 구간이었다.
이번 사업으로 도구로 일대 간판 194개를 철거하고 108개 점포당 1개씩 LED 간판을 새로 설치해 간판 숫자를 기존의 56%로 줄였으며, 불법·무질서한 간판 철거로 도시경관이 한층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또, 빛공해 방지를 위해 야간 휘도를 300cd/㎡ 이하로 낮췄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LED 조명과 옥외방수용 자재를 사용해 통학로 보행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134톤 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9년부터 15년간 총 39,000톤을 감축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불법으로 설치되고 노후된 간판을 철거해 미래자산인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서초를 위해 간판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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