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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日 정부, 2000억원 투입해 의료용 생성형 AI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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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자료사진/뉴스1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병원 자료사진/뉴스1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일본 정부가 의사의 진료를 지원하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에 착수했다. 환자 문진 결과를 기반으로 예상할 수 있는 병명을 의사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로 일본 정부는 수년 내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14일 야후재팬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판 공공의대인 자치의대 연구팀과 도쿄대, 고베대, 규슈대 등 약 40개 연구 기관과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연구팀은 지난해 9월부터 의료용 생성형 AI 연구에 착수했다.

이들은 기반 기술인 LLM(대규모언어모델)에 일본어 의학 논문 등 수백억개의 텍스트 자료를 학습시키는 중이다. 개인정보를 익명화한 CT(컴퓨터단층촬영장치) 이미지 등 5억2000만장의 이미지도 올해 1분기 이내에 학습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의료용 생성형 AI는 예상할 수 있는 병명을 알려주는 것 외에 △전자 진료 기록 카드 입력 보조 △보고서 초안 작성 △감염병 발생 신고 문서 작성 등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일본 의료계에서는 생성형 AI가 의사의 사무 부담을 경감시켜 환자 입장에서 의사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번 연구에는 총 220억엔(약 2049억60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학습 규모를 나타내는 파라미터는 1720억개에 달한다. 연구팀은 생성형 AI의 기술적 한계인 ‘환각’ 문제와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에 대해서도 대책을 논의한다.

의료용 생성형 AI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오픈AI의 챗GPT가 미국 의사 시험을 통과하기까지 했다. 구글은 자사 의료용 AI인 ‘메드-제미나이’에 대한 논문에서 이 생성형 AI로 작성한 보고서와 의사가 작성한 보고서를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평가에 참여한 전문의 중 72%가 제미나이의 분석이 동등하거나 더 우수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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