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지난 1년간 249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시총 급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CXO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49조원(9.9%) 감소한 2254조원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20조원 이상의 시총 증가로 단일 기업 중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2024년 1월 103조6675억원에서 2025년 1월 124조6340억원으로 급증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알테오젠,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10조원 이상의 시총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408.1%의 시총 증가율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의 시총은 156조4083억원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2024년 1월 475조1946억원에서 2025년 1월 318조7863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 전체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에코프로비엠 등 50개 기업이 1조원 이상의 시총 감소를 경험했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개별 기업의 실적 및 시장 전망이 시총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반도체 업종의 희비가 엇갈린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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