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우크라, 20대 북한군 2명 생포… “훈련인 줄 알았는데 와보니 전쟁터”

전자신문 조회수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지난 9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된 북한군. 사진=엑스(@ZelenskyyUa)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지난 9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된 북한군. 사진=엑스(@ZelenskyyUa)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2명이 각각 20세, 26세의 젊은 병사로 파악됐다. 이들은 훈련을 위해 파견됐다고 알고 영문도 모른 채 전쟁에 투입됐다고 진술했다.

12일(현지 시각) 영국 BBC·미국 CNN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군 포로 2명을 심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특수군(SBU)과 낙하산병에 각각 생포된 북한군 포로는 각각 2005년, 1999년생의 20대 젊은 청년이다. 영상에서 통역사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묻자 한 병사는 고개를 끄덕였고, 또 다른 병사는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싶다고 답했다.

두 사람 모두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 모두 하지 못해 한국 국가정보원(국정원)과 협력 중인 한국인 통역사 도움을 받아 조사를 받고 있다고 SBU는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지난 9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된 북한군. 사진=엑스(@ZelenskyyUa)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지난 9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된 북한군. 사진=엑스(@ZelenskyyUa)
지난 9일 우크라이나군에 북한군이 소지하고 있던 신분증. 사진=엑스(@ZelenskyyUa)
지난 9일 우크라이나군에 북한군이 소지하고 있던 신분증. 사진=엑스(@ZelenskyyUa)

손을 다쳐 붕대를 감은 북한 군인은 2005년생으로 지난 2021년부터 소총병으로 복무를 시작했다. 그는 몽골에 가까운 투바 공화국으로 등록된 러시아 군인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는 지난해 가을 러시아에서 받았다고 진술했다. 신분증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투바 공화국이나 모스크바가 통제하는 다른 영토에서 온 군인이라는 문서를 제공해 이들이 북한 군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BU는 그가 일주일 간 동맹국 상호 이용 훈련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며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훈련을 받으러 갔다고 주장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다른 포로는 턱에 부상을 입어 일부 답변을 서면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출생한 북한군은 2016년부터 정찰 저격수로 복무한 것으로 추정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에서 포로로 잡힌 첫 번째 군인 외에도 의심할 여지없이 더 많은 군인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 군대가 다른 군인을 포로로 잡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러시아 군대가 북한의 군사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국회 봉쇄 작전 투입' 1공수여단, 계엄 5달 전 국회 설계도 요구
  • 부정선거 의혹 총정리...다큐 '카르텔: 대한민국 부정선거의 검은 그림자'
  • 尹측 “‘무력 검토 지시’ 가짜뉴스” 한겨레 “일단 부정하고 보는 태도”
  • '尹 방어권 보장' 논의하겠다는 인권위, 반발 끝 역사상 첫 전원위 무산
  • "먹방 유튜버가 벼슬인가"…식당 전세 낸 듯 민폐 촬영에 '분노'
  • [수도권 규제 족쇄 풀렸다] (상) 자연보전권역 '대형 산단' 허용…난개발 해소 기대

[뉴스] 공감 뉴스

  • "백골정신 부끄러운 것 아냐" 논란의 '백골단', 결국 이름 안 바꾼다
  • 소리만 요란한 국민의힘 ‘계엄 특검’
  • “이게 제 소신” 연봉 33% 삭감 거부 류희림…장관보다 많이 받는다
  • 김용모 그림으로 보는 '인생사 화양연화'
  • 시민단체·피해 환자, Y병원 K병원장 등 보특법 위반으로 고소·고발
  • 한덕수측 "총리 탄핵 최우선 심리해달라"…국회측 "尹 탄핵심판 먼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상습적 음주운전에 폭행인데 3년” 언제까지 가해자만 봐주는 판결?
  • “핵심 기능 없는데 어떻게 머슬카?” 닷지, 세계 최초 전기 머슬카 공개
  • “주차하고 잠들었더니 과태료?” 이제 하이브리드 차량 조심해야 하는 이유!
  • “설마 현대차가 지겠어?” 도태된 토요타 짓밟은 중국차가 한국에 온다
  • “충전도 주유소도 안가나” K배터리, 이제 태양광 전기차도 접수한다!
  • “전기차만 보고 살았는데…” 캐즘 불어 닥치니 난리난 기업들!
  • “나 빼고 부자인가봐” 국산차 거의 털렸는데 살아남은 제네시스!
  • “다들 핸드폰만 들고 있겠네” 이제 무제한 신고 가능, 불법주정차 전부 아웃!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건 못 참지”.. 젊은 엄마들까지 ‘관심 집중’인 신형 전기 SUV, 사전 예약 실시

    차·테크 

  • 2
    중국에 짜릿한 역전승… 안세영에 이어 한국 배드민턴서 국제대회 '금메달' 또 나왔다

    스포츠 

  • 3
    이런 건 처음…한국 축구 홍명보 사단 전원이 '행동'에 나선단 소식 전해졌다

    스포츠 

  • 4
    '소형 SUV의 역사' 티볼리의 10년…총 42만 대 판매

    차·테크 

  • 5
    내 MBTI에 맞는 최적의 여행지·숙소 어디?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국회 봉쇄 작전 투입' 1공수여단, 계엄 5달 전 국회 설계도 요구
  • 부정선거 의혹 총정리...다큐 '카르텔: 대한민국 부정선거의 검은 그림자'
  • 尹측 “‘무력 검토 지시’ 가짜뉴스” 한겨레 “일단 부정하고 보는 태도”
  • '尹 방어권 보장' 논의하겠다는 인권위, 반발 끝 역사상 첫 전원위 무산
  • "먹방 유튜버가 벼슬인가"…식당 전세 낸 듯 민폐 촬영에 '분노'
  • [수도권 규제 족쇄 풀렸다] (상) 자연보전권역 '대형 산단' 허용…난개발 해소 기대

지금 뜨는 뉴스

  • 1
    드디어 돌아오는 대탈출! 기대되는 이유와 새 멤버 합류까지 언제 어디서 공개되나

    연예 

  • 2
    람보르기니, V12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

    차·테크 

  • 3
    콜록콜록 겨울 녹인다…1월 셋째 주, 그 따스한 선율 [MD커밍순]

    연예 

  • 4
    백스트리트 보이즈 닉 카터, 3월 28일 첫 솔로 내한공연 개최

    연예 

  • 5
    '걸그룹 아이돌 아내 있는데 왜...' 불륜 충격 日 국대, 결국 사과 "야구로 보답하겠다"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백골정신 부끄러운 것 아냐" 논란의 '백골단', 결국 이름 안 바꾼다
  • 소리만 요란한 국민의힘 ‘계엄 특검’
  • “이게 제 소신” 연봉 33% 삭감 거부 류희림…장관보다 많이 받는다
  • 김용모 그림으로 보는 '인생사 화양연화'
  • 시민단체·피해 환자, Y병원 K병원장 등 보특법 위반으로 고소·고발
  • 한덕수측 "총리 탄핵 최우선 심리해달라"…국회측 "尹 탄핵심판 먼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상습적 음주운전에 폭행인데 3년” 언제까지 가해자만 봐주는 판결?
  • “핵심 기능 없는데 어떻게 머슬카?” 닷지, 세계 최초 전기 머슬카 공개
  • “주차하고 잠들었더니 과태료?” 이제 하이브리드 차량 조심해야 하는 이유!
  • “설마 현대차가 지겠어?” 도태된 토요타 짓밟은 중국차가 한국에 온다
  • “충전도 주유소도 안가나” K배터리, 이제 태양광 전기차도 접수한다!
  • “전기차만 보고 살았는데…” 캐즘 불어 닥치니 난리난 기업들!
  • “나 빼고 부자인가봐” 국산차 거의 털렸는데 살아남은 제네시스!
  • “다들 핸드폰만 들고 있겠네” 이제 무제한 신고 가능, 불법주정차 전부 아웃!

추천 뉴스

  • 1
    “이건 못 참지”.. 젊은 엄마들까지 ‘관심 집중’인 신형 전기 SUV, 사전 예약 실시

    차·테크 

  • 2
    중국에 짜릿한 역전승… 안세영에 이어 한국 배드민턴서 국제대회 '금메달' 또 나왔다

    스포츠 

  • 3
    이런 건 처음…한국 축구 홍명보 사단 전원이 '행동'에 나선단 소식 전해졌다

    스포츠 

  • 4
    '소형 SUV의 역사' 티볼리의 10년…총 42만 대 판매

    차·테크 

  • 5
    내 MBTI에 맞는 최적의 여행지·숙소 어디?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드디어 돌아오는 대탈출! 기대되는 이유와 새 멤버 합류까지 언제 어디서 공개되나

    연예 

  • 2
    람보르기니, V12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

    차·테크 

  • 3
    콜록콜록 겨울 녹인다…1월 셋째 주, 그 따스한 선율 [MD커밍순]

    연예 

  • 4
    백스트리트 보이즈 닉 카터, 3월 28일 첫 솔로 내한공연 개최

    연예 

  • 5
    '걸그룹 아이돌 아내 있는데 왜...' 불륜 충격 日 국대, 결국 사과 "야구로 보답하겠다"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