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부에서 심상치 않은 모습이 확인됐다. 이날 한남동 관저에는 중무장한 대통령 경호처 요원들이 포착됐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관저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호처 공격대응팀(CAT)으로 추정되는 요원들은 이날 헬멧을 쓴 전술복 차림에 배낭을 메고 검은색 마스크와 선글라스 등을 착용한 채 한남동 관저 일대를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요원은 삼삼오오 조를 이뤄 관저 순찰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이들 요원이 등에 멘 길쭉한 배낭은 ‘소총 가방’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경호처 공격대응팀은 주로 소총과 여분의 탄창 등을 배낭에 휴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순찰 시에도 이를 실제로 휴대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 요원이 멘 배낭이 군 전술용품 전문 브랜드인 미국 ‘5.11 택티컬’ 사의 라이플백 제품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연합뉴는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개인 장구다. 미군의 대표적 제식 소총인 AR-15 계열 소총과 여분의 탄창 등을 담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대테러과 직원들을 동원해 관저 주변 순찰을 지시했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김성훈 차장이 ‘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 ‘전술복 및 헬멧 등 복장 착용’, ‘실탄 포함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 등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은 13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포착된 중무장한 경호처 요원들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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