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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풍경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보수집회엔 노인들이, 진보 집회엔 청년들이 주축을 이뤄 참여했다. 이렇듯 윤 대통령 체포를 반대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는 ‘MZ 보수’에 추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거리에 나선 어르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보수 집회에서는 시민 발언자 대부분이’MZ보수’인 2030세대로 구성되는 등 청년층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간이 연장된 가운데 지난 10일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스탑 더 스틸(Stop The Steal, 부정선거 멈춰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어둠이 짙어진 늦은 밤까지 시민들이 은박지 담요, 방한용품 등으로 중무장한 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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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직전조사보다 6%p이상 높아진 수치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중도층을 대표하는 2030세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대를 넘었다.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매우 지지한다’ 39%, ‘지지하는 편이다’ 7%로 합계 46%라는 지지율이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 6%,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47%로 전체 53%의 부정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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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아시아투데이가 KOPRA에 의뢰했던 최근 조사에 비해서 지지율이 6%p 오른 결과다. 지난 여론조사는 ‘매우 지지한다’ 31%, ‘지지하는 편이다’ 9%, ‘지지하지 않는 편이다’ 4%.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 56%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를 넘은 2030세대의 집회 참석으로 인해 보수의 세대를 잇는 새로운 명칭 ‘MZ보수’는 기존의 언론이나 방송등에 휘둘리지 않고 직접 광장에 나와 자신의 미래의 나라를 것정하고 열어가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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