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얼 기자]대통령 관저 인근 집회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의해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낮 12시 25분경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집회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욕하는 것에 화가 나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허공에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이 주최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로 전해져,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로 추론된다. 한편, 흉기난동에도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
광화문에서도 양진영간 신경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찬반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야당 국회의원이 성조기를 팔던 시민을 향해 “정신 차려라”라고 외치다 욕을 먹게된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스에서 내려 걸으면서 이 광경을 보고 외쳤다”며 “‘정신 차려요! 윤석열을 구속하라!’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이어 “미친× 소리를 배부르도록 들었다”며 “성조기 왜 파냐고 따져 물으려다가 커피차 시작 시간이 이미 넘어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첨부한 사진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인근 인도 위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판매하는 한 상인의 모습이 담겼다. 이 의원이 말한 ‘커피차’는 조국혁신당이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운영하는 ‘조국혁신다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영치금으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에게 커피 1000잔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혁신당에 따르면 ‘조국혁신다방’ 이름은 조 전 대표가 직접 작명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2024년 12월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 받아 즉각 국회의원직을 상실했고, 나흘 뒤인 12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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