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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지지율에도 깊어지는 국민의힘의 고민…왜?

데일리안 조회수  

여론조사서 국민의힘 지지율, 민주당과 접전

‘尹 체포·野 폭주’에 ‘보수 지지층 결집’ 분석

일각선 “극단적 행태 조심해야” 목소리 등장

지속된 상승세 위해 “중도로 확장” 목소리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 왼쪽부터)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 왼쪽부터)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최근 치솟는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향후 정국에 대한 우려가 감지되고 있다. 결집한 지지세력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지속된 오판으로 일부 중도층이 국민의힘으로 넘어오려는 모습이 감지되는 건 맞지만 최근 일각에서 극단적 색채가 담긴 모습이 포착되면서 외연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걱정이 나오고 있어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1.0%로 38.9%인 더불어민주당을 2.1%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0.7%p 올랐고, 민주당은 5.2%p 떨어졌다.

여당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다섯째 주 조사 이후 처음이다. 여당이 지지율에서 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첫째주 조사 이후 최초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겪고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이유는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민주당 등 야권이 매순간 잘못된 정무적인 판단을 하면서 보수층이 결집하는 효과를 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탄핵 이후 처음으로 (여야 지지율이) 역전됐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과 헌법재판소 심리에서의 내란죄 제외 논란, 민주당의 과도한 줄탄핵 예고, 거대 야당이 입법부·행정부를 동시에 장악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지율 상승세에 국민의힘 내부도 고무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계엄에 대한 전국민적인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이재명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의견이 국민들에게서 분출되는 상황”이라며 “실제 지역구나 현장에 나가보면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꽤 쌓인 걸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권 내부 분위기는 마냥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이 같은 상황에 취해 민심과 역주행하는 행태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일각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목사가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전 목사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목사가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전 목사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당내에서 가장 큰 우려가 나오는 건 일부 의원들이 지나치게 극단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단 점이다.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는 청년 조직 ‘백골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의원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자신들을 ‘반공청년단’으로 소개한 20·30대 청년들은 “국민과 함께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예하 조직 백골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골단은 1950년대초 자유당 시절 어용 집회를 벌여 비상계엄령과 ‘부산 정치파동’을 촉발했던 관변 정치단체다. 1980년대 민주화 시위를 진압했던 사복 경찰 기동대가 ‘백색 화이바’를 썼던 점에서 이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비판이 쏟아지자 김 의원은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회견을 주선한 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회견을 철회하겠다”고 밝혔고, 백골단도 당일 저녁 예정했던 관저 앞 시위를 취소했다.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전광훈 목사에게 90도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역시 당내 우려가 증폭되는 지점이다. 지난달 광화문에서 열린 전 목사 집회에서 “탄핵을 못 막아 죄송하다”며 ‘큰 절 사죄’로 논란을 일으킨 윤 의원은 지난 주말에는 똑바로 서 있는 전 목사에게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당내에서까지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공수처의 미숙한 운영과 민주당 계속되는 횡포에 지친 국민들이 모이는 것이지 여당이 잘해서 그런 것처럼 착각해선 안 된다”며 “개인 의원들의 발언이나 행동을 막을 순 없고 당이 막아서도 안 되는게 당연하듯 다양한 의견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결국 당내에서 현 지지율 상승국면을 유지하기 위한 정답으로 등장한 건 외연확장이다. 또 다른 국민의힘 한 의원은 “대야 전략을 쓰든, 대선 대비를 하든 결국 중요한 건 중도층으로의 확장성”이라며”이럴 때일수록 민주당과 확연히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도층에 소구력을 보여야지 극단으로 치달으면 얻을 게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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