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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캐처 미국 해군 제7함대 사령관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무인기(드론)와 무인정(드론 보트)이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처 사령관은 11일 보도된 일본 산케이(産經)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함정·항공기 등 기존 전력과 조합해 중국·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제7함대는 한반도 주변 해역을 포함하는 서태평양을 관할하며,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가 모항이다.
캐처 사령관은 미국 국방부가 올해 8월까지 고성능 무인기와 무인정 등을 수천대 배치하는 ‘레플리케이터 프로젝트 제1호 구상’을 시행하는 데 대해 “새로운 능력이 (제7함대의) 전장에 투입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무인 장비가 모두 결합될 것은 틀림없다”고 장비 현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존 전력과 연계된 작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처 사령관은 이러한 유·무인 장비 결합이 적대 세력이 자유롭게 해양에서 행동하는 것을 막는 ‘해양 거부(Sea Denial)’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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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은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2027년을 목표로 준비 태세 강화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전력으로 해양 거부 능력을 향상하고 있는데, 이 개념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비전통적인 장비인 무인기·무인정 등을 활용해 적대 세력을 일정의 해역에서 배제하는 새로운 능력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 해군 참모총장인 리사 프란체티 제독은 지난해 9월 발표한 ‘2024 항해계획’을 발표하면서 5개의 중요 능력으로 ‘장거리 사격’ 등과 함께 해양 거부를 명시했다.
캐처 사령관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미·일·호주 등이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 “우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역내 동맹관계와 파트너십”이라며 새로운 연합훈련 기회를 모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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