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스타워즈에서 등장할 것 같은 독특한 모습의 전기 플라잉카가 CES 2025를 통해 공개됐다.
9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유인드론 전문업체 심테크랩스는 조이스틱으로 운전이 가능한 전기 플라잉카 ‘만타 M4’가 첫 선을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만타 M4는 가격 30만달러(약 4억 4000만원)로 승객 1명을 태운 상태로 육지와 바다에서 이륙해 하늘을 최대 시속 60마일(약 96km) 속도로 날아갈 수 있다.
만타 M4는 게임처럼 조이스틱을 통해 조종이 가능하다. 탑승객을 태우고 최대 150m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전기 배터리로 30분간, 수소 연료 전지로 3시간 동안 전력을 얻는다. 유리 후드가 있어 영화 속 외계인들의 소형 우주선같이 보인다.
이 비행체는 300파운드(136kg) 미만의 경량 설계로 미국에서 사용 시 조종사 면허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경량 비행체 조종사는 별도 조종사 면허가 필요 없으나 FAA 규정과 영공 제한 규칙은 따라야 한다.
기체에는 360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비행 중 여러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 또한 초음파 센서가 8개, 소나 방해 센서(음파 센서) 16개, 열카메라 4개가 탑재돼 있어 비행 중 다가오는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육지 또는 물에서 이륙이 가능하지만 착륙은 반드시 물에 해야 한다. 만약 동력이 끊어지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3개의 낙하산이 동시에 펼쳐지며 안전한 착륙을 돕는다.
심테크랩스 창립자 데이비드 심촌은 “하늘의 차세대 오락용 항공기가 될 것”이라며 내달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보트쇼를 통해 만타 M4 외에 다른 상품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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