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일본에서 토요타를 제쳤다. BYD는 오는 16일 한국에 진출하는 만큼 긴장감이 돌고 있다.
현지시간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기차 판매 1위는 닛산이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3만749대로 전년 대비 44% 급감했다. 토요타 역시 판매량이 30% 줄어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과 한국 업체들의 약진했다. 3년 전 일본 시장에 진출한 BYD는 지난해 2223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BYD의 성장을 견인한 모델은 지난해 출시한 세단 ‘씰’이다. 이 차는 테슬라 ‘모델 3’와 경쟁하는 차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형 전기차 ‘돌핀’ 한정판을 299만엔(약 2760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 것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BYD가 일본 내 오픈한 매장은 36곳이다. BYD는 올해 말까지 일본 내 매장을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같은 해 일본 시장에 다시 진출한 현대자동차는 60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4% 증가한 성과를 냈다.
이는 ‘아이오닉 5’ 모델 체인지와 ‘아이오닉 5N’ 등의 신차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결과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 소형 전기차 캐스퍼를 출시해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매체는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외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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