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 45명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법원이 적법하게 발부한 체포영장을 불법이라고 우기더니 급기야 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국민의힘 의원 45명이나 관저 앞으로 달려갔다”며 “연일 극우세력을 선전·선동하며 윤석열 친위대를 자처하고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있다”고 했다.
백미순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국민의힘 강령 어디에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대통령에 동조하고 그를 옹호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냐”며 “도대체 어떤 계산이 서면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판단과 윤리를 이런 식으로 집어던질 수 있느냐”고 물었다.
유성진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은 “보수의 핵심 가치인 법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윤 대통령과 그를 비호하고 있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백골단(반공청년단)의 발족 기자회견이 국회에서 열릴 수 있도록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규탄도 나왔다. 한충목 서울비상행동 상임대표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급기야 민주주의를 압살했던 백골단을 창설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국민들의 민주주의 대장정을 막아서면 그들은 인간방패가 아니라 인간 쓰레기로 취급될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헌법파괴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윤석열 친위대 자처한 국민의힘 45명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 45명의 얼굴이 인쇄된 팻말에 ‘내란방패’ ‘사퇴하라’ ‘해체하라’ 등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비상행동은 매주 금요일을 ‘국민의힘 해체의 날’로 정해 사퇴 촉구 공동행동을 주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의원 사무실을 비롯한 전국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도 사퇴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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