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내 주식시장이 지난해 약세장을 딛고 ‘반등’ 움직임이 조금씩 이어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제약사와의 위탁개발생산(CDMO)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도 기대를 키우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10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10일 한국거래소 기준 지난 9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8일) 대비 24.51포인트(0.71%) 상승한 3493.72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지난 2일을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오르면서 4.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를 앞두고 주가가 상승중이다. 삼바는 금일 오전 11시 36분 기준 101만1000원으로 전일대비 5000원(+0.50%) 상승중이다. 삼바는 지난 7일 0.53% 오르며 시작한 주가는 한때 6.24% 오른 100만5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바는 이번 행사에서 존 림 대표가 올해 사업 계획과 중장기 비전, 기업 성장 배경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행사 기간 투자자 미팅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홍보하며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한
셀트리온도 상승중이다. 셀트리온은 18만5600원으로 전일대비 100원(+0.05%) 상승중이다.
셀트리온에서는 서정진 회장과 장남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이사 등이 발표에 나선다.
서 회장 등은 항체 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등 신약 개발 성과 및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와 미팅을 추진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미국이 중국의 간판 바이오 기업들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해 제재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제정을 앞두고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업체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아일랜드 백신 시설을 매각하기로 한 것도 국내 업계에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상승 모멘텀이 유입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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