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규모다. 지난 9일 경찰청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재집행을 위해 서울 등 수도권 4개청 광역수사단·안보수사대에 수사관을 동원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당시 경찰은 형사·수사관 120여 명을 공수처에 지원했다.
이번에는 8배 이상인 1000명 이상의 경찰을 한남동 관저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 지도부는 이 같은 대규모 경찰력이 경호처 정예 요원들과 정면 충돌한다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재집행이 임박하며 분위기가 고조되자,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20~30대가 모인 이른바 ‘백골단’이 9일 공식 출범을 선언하기도 했다. ‘반공청년단’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단체의 ‘예하 부대’로 활동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인력이 한남동 관저에 투입될 경우 백골단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중이다.
‘반공청년단’ 대표인 김정현 백서스정책연구소 소장은 같은 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체포 시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중화기로 무장한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를 하는 것은 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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