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닭가슴살 샐러드의 안전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구독형 닭가슴살 샐러드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무려 43.3%인 13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었다.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생 관리 부실을 의미한다.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내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식품에서 검출될 경우 해당 식품이 비위생적으로 제조되었음을 나타낸다. 대장균 감염은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조사 결과,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들은 별도의 조리 없이 섭취되는 경우가 많아,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더욱이, 저염 및 저열량을 강조한 6개 제품 중 5개는 영양 강조 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건강 관리와 체중 조절을 위해 샐러드를 선택할 때, 정확한 영양 정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조사된 제품들 중 일부는 실제 영양 성분이 표시된 내용과 크게 차이가 나,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12개 제품은 ‘당뇨’, ‘체중감량 목적’ 등의 부당 광고를 게시하여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로, 즉각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과 영양 성분 표시가 부적합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품질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영양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배송받은 제품은 반드시 냉장 보관 후 신속히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들에게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건강을 위한 선택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소비자들은 더욱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하고, 안전한 식품 소비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우먼컨슈머 = 임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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