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이 밝았지만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돕고 기부문화가 더욱 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해를 맞아 첫 번째로 찾아간 오늘의 주인공, 바로 ㈜지성전자 양황순 대표다. 양 대표도 불경기 속에서 기업을 이끌어 가기 쉽지 않았을 테다. 그럼에도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좋은 날은 반드시 올 거예요”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긍정의 힘이 느껴졌다.
양 대표는 지성전자를 운영하기 전 회사를 다니던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직장이 힘들어졌고, 당시 사장님이 “네가 이 회사를 이끌어 봐라. 너라면 할 수 있다”며 믿고 맡겨 주셨단다. 그렇게 한 우물을 파며 35년간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지성전자를 설립했다. “지성전자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누구나 정성을 다한다면 하늘이 도와준다는 뜻이죠.”
“기업을 운영하면서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오래전부터 아동 빈곤 등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양 대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한다. 이 생각의 실천으로 2019년부터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나눔사업장으로 가입해 후원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씀씀이가 바른 기업 캠페인과 황금도시락 캠페인에 참여해 정기후원을 넓혀 나갔다. 최근에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운영위원회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의 해외연수 활동을 후원하기도 했다. 경제상황이 어려워 갈 수 없던 학생들이 기회를 잡도록 지원한 것이다. “저는 앞으로 희나리로 남고 싶어요. 희나리처럼 쉽게 타 버리거나 변치 않고 앞으로도 나눔을 이어 가고 싶거든요.” 그는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의 뜻처럼 시냇물이 강물이 되고, 강물이 바다가 되듯 작은 나눔이 모여 큰 희망을 이루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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