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기 싫은 요즘이다. 하지만 겨울에 찾아야 더할 나위 없이 멋진 풍경과 특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겨울 여행지를 소개한다.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봄·여름·가을 꽃과 나무가 아름답지만 겨울엔 겨울만의 낭만이 있다.
특히 꽃과 나무들을 소복이 덮은 눈 풍경은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밤에는 정원을 가득 채운 화려한 불빛들을 배경으로 낮과는 또 다른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야경은 문화체육관광부 야간관광자원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도 선정됐다.
# 양주 눈꽃축제
장흥자연휴양림에서 펼쳐지는 양주 눈꽃축제는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다. 어린이 맞춤형 눈썰매장과 성인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얼음썰매, 온 가족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빙어 잡기 체험 등 겨울에 할 수 있는 각종 놀이가 모여 있다. 으로 만든 동산인 스노 마운틴과 다양한 조각품 전시까지 있어 눈(目)도 즐겁다. 이번 겨울 눈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서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겨울 놀이를 즐기길 추천한다.
# 포천 국립수목원
포천 국립수목원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린 겨울에 방문하면 겨울왕국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내린 눈 위로 총총총 지나다니는 새들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침엽수까지 눈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방문 시 미리 주차 예약을 하는 게 좋다.
# 양평 빙송어축제
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방문할 곳을 고민한다면 양평 수미마을에서 열리는 빙송어축제가 제격이다. 수미마을은 365일 계절에 맞춰 다양한 농촌 체험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겨울에는 빙어 낚시, 맨손으로 송어 잡기 체험,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다양한 겨울놀이가 체험객을 맞는다. 여기에 더해 먹거리까지 다양, 오감으로 겨울을 느낄 수 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