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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적극 활용 게임업계, 게임 콘텐츠 혁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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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현지시간) 8일 CES 현장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CPC(Co-Playable Character)를 발표했다. 사진은 ‘인조이’ 게임의 CPC ‘Smart Zoi(스마트 조이)’ 소개 영상. / 엔비디아 유튜브
크래프톤은 (현지시간) 8일 CES 현장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CPC(Co-Playable Character)를 발표했다. 사진은 ‘인조이’ 게임의 CPC ‘Smart Zoi(스마트 조이)’ 소개 영상. / 엔비디아 유튜브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크래프톤과 위메이드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게임에 AI(인공지능) 콘텐츠를 넣어 주목받고 있다. 게임업계는 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는 데 AI를 활용해 왔다. 게임 속 캐릭터가 이용자와 상호작용하고, 몬스터가 이용자 패턴을 학습해 대응하게 돼 맞춤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크래프톤, CES에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게임 AI 공개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전시회 CES가 (현지시간)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엔비디아와 협력한 게임 콘텐츠를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현지시간) 8일 CES 현장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CPC(Co-Playable Character)를 발표했다. CPC를 적용한 게임을 최초로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도 마련됐다.

게임 속 곳곳에 배치된 NPC(Non Player Character)는 모든 이용자에게 정해진 대로 게임을 안내하는 게 특징이다. CPC는 기존 NPC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파악해 대응한다는 게 크래프톤 측 설명이다.

이번에 발표된 CPC는 ‘배틀그라운드’와 오는 3월 28일 출시 예정인 ‘인조이(inZOI)’에 적용됐다. CPC에는 엔비디아의 AI 가상 캐릭터 개발 기술 ‘엔비디아 에이스’가 활용됐다. CPC는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으로 상황을 유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배그’에 적용된 CPC ‘PUBG Ally’는 이용자와 일상 대화를 나누고, 솔로 플레이 상황에서도 적절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인조이’의 CPC는 ‘Smart Zoi(스마트 조이)’다. ‘인조이’는 인생 시뮬에이션 게임으로 게임 속 공간에서 생활하는 콘텐츠가 특징이다. 스마트 조이 유튜브 영상을 보면 이용자가 길을 잃었을 때 CPC가 다가가 길을 안내해 주는 장면이 나온다.

◇ ‘미르5’ AI 보스, 이용자 맞춤 서비스… 진화 제한해 밸런스 조절

AI보스 아스테리온은 유사한 과거 전투 사례들을 살펴보고, 최적의 행동을 선택한다. / 위메이드 유튜브
AI보스 아스테리온은 유사한 과거 전투 사례들을 살펴보고, 최적의 행동을 선택한다. / 위메이드 유튜브

CES 행사 기간 위메이드는 AI보스 ‘아스테리온’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아스테리온’은 연내 출시 예정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5’에 등장한다. 위메이드 측은 엔비디아와 함께 머신 러닝과 SLM이 적용된 AI 모델을 파인튜닝해 ‘아스테리온’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여러 플레이어가 아스테리온을 공략하는 상황이 제시됐다. 아스테리온은 각 플레이어의 정보와 고유한 스킬을 분석해 누구를 먼저 공격할지 결정한다. 아스테리온은 유사한 과거 전투 사례들을 살펴보고, 최적의 행동을 선택한다.

보스 몬스터는 특정 공격 패턴을 갖고 있어, 이용자들은 정보 교환으로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더 이상 신선한 콘텐츠가 아니라는 판단에 이용자들의 플레이가 줄어드는 현상이 생긴다. 위메이드는 아스테리온을 같은 전략으로 두 번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게임 난이도 조절도 이뤄진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아스테리온의 평균 승률이 일정값 이상 올라가면 AI가 그 이상으로 강해지지 않도록 학습 속도를 조절하거나 이용자 실력에 따라 AI 난이도를 조정한다”며 “특정 주기마다 과거 데이터를 리셋하는 매커니즘 도입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밸런스가 적절하게 유지되도록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보스 몬스터에 매번 새로운 접근을 하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넷플릭스 등 타 산업에서는 서비스 이용 패턴에 따라 콘텐츠 추천을 하는 AI 기술 적용이 활발한 상태다. 이용자 데이터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해졌다. 그러나 영화, 드라마 등은 콘텐츠 추천을 해도 결국 이용자들에게 같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게임업계의 AI 활용은 개발에 필요한 코딩 작업과 게임 배경 및 캐릭터 디자인 초안 창작에 이뤄지고 있다. 시프트업은 게임에 대한 정성을 위해 AI 사용을 코딩 작업 정도로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게임업계는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AI 게임 콘텐츠를 상용화하지 못했다.

CES를 보면 게임 가상공간에서 실시간 AI로 이용자별 게임 콘텐츠 경험을 혁신하는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

크래프톤의 AI 콘텐츠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AI를 게임 제작을 효율화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결국 지향점은 AI 자체를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다. AI가 실제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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