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서용하 기자= 현대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담아내는 소비를 원한다. 이런 변화 속에서 등장한 ‘토핑 경제(Topping Economy)’는 선택과 조합을 통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카페, 외식, 주류업계뿐 아니라 패션, 뷰티, IT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며 소비 문화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토핑경제’ 경험중심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 출시
‘토핑 경제’는 소비자가 자신만의 선호에 따라 상품이나 서비스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제품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자나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면 쉽다. 위에 원하는 토핑을 추가하듯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을 더하거나 빼며 자신만의 제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경험 중심의 소비로 소비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되며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과 소유욕을 동시에 충족한다.
최근엔 완제품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토핑 경제를 주도하는 주요 산업
① 카페 업계: 맞춤형 음료와 디저트
카페는 토핑 경제가 가장 활발히 도입된 분야로 알려져 있다.
고객은 커피 샷 추가, 우유 대체(두유, 아몬드 밀크 등), 시럽 선택 등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료를 완성할 수 있다.
메가MGC커피도 최근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채울수 있는 간편식 베이커리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작은 차이로 새로운 맛을 즐기는 ‘토핑 경제’ 추세에 맞춰 트렌디한 간편식 메뉴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② 하이트진로, 맞춤형 술로 다양화
주류업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맞춤형 제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 진로골드를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 15.5도의 제품으로 이 제품은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소주로, 쌀 100% 증류 원액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이는 가볍게 마시는 음주 문화와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다양한 소비자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해 9월에는 오크통에서 24년 이상 숙성한 ‘일품진로 24년산’과 ‘일품진로 24년산 캐스크 스트렝스’를 한정 판매하며,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반영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려는 ‘토핑 경제’ 트렌드와 부합한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과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③배스킨라빈스, 젤라또 라이브 스테이션 호응도 높아
배스킨라빈스의 ‘젤라또 라이브 스테이션’에서는 브랜드가 제안하는 추천 조합 외에도,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젤라또와 다양한 토핑을 자유롭게 선택해 나만의 맞춤형 디저트를 즉석에서 즐길 수 있다.
배스킨라빈 관계자는 “24년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첫 선을 보인 ‘젤라또 라이브 스테이션’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며 지난 7월 HIVE 한남점까지 확대 운영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뉴스프리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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