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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살아있구나”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 메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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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80)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피해자가 심경을 밝혔다.

9일 대법원은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JMS 정명석 총재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또한 15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도 함께 확정했다.

이날 정명석에게 성범죄를 당한 여성 중 1명인 홍콩 국적 메이플(30)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메이플 / 뉴스1
메이플 / 뉴스1

메이플은 정명석에 대해 다룬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에서도 얼굴을 드러낸 바 있다.

메이플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미소를 보였다고 한다.

이어 “이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또 정씨가 마지막 재판 처벌을 받을 때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이플은 “현재 남아있는 JMS 관련 수사나 재판들이 지연되고 있는데, 피해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신속히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메이플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메이플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메이플은 “긴 싸움 끝에 드디어 답이 나왔고, 정의가 진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에서 그동안 이것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뉴스가 퍼지면서 직장을 못 찾아 진로 때문에 앞날도 막막했다”며 “그런데 모든 게 끝났으니 이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이플은 “다른 피해자들에게 ‘저도 끝냈으니까 끝낼 수 있다,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고도 했다.

정 씨는 이 사건 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다른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대전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메이플 / 뉴스1
메이플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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