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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APL) 아이폰 판매량 감소에도 AI 에이전트 역할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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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애플(AAPL)의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량 감소에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에 따르면, 아이폰(iPhone) 16 시리즈의 출시 이후 3개월 누적 판매량은 3720만 대로 집계됐다.

동기간 전작 대비 -3.2% 역성장했다. 특히 출시 3개월차인 11월 기준 판매량인 1260만 대에 그치며 전작 대비 -12.6%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 중국 시장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중국은 일부 지난해 12월까지 일부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핸드셋에 대한 보조금이 지급되었는데, Huawei, Xiaomi 등 자국 브랜드에만 선별적으로 지급됐다.

지난 8일 중국은 핸드셋에 대한 보조금을 ‘중앙정부’ 차원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였는데 이 또한 주로 로컬 브랜드 중심으로 지급될 것으로 파악된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iPhone 판매량에 대한 컨센서스도 하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중장기적으로 애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Apple Intelligence 고도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iOS의 점유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Apple Intelligence에 ChatGPT가 통합되었다.

그러나 아직 이에 따른 수요 진작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원되는 언어가 영어로 한정되어 있고, AI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의영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으로 iOS에 대한 록인(Lock-in)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Siri가 iPhone 내 Data를 활용하고, 일상적인 작업을 대신해주는 모바일 버전의 AI Agent로 진화한다면, 이를 버리고 다른 생태계로 이동하기란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IM증권)
(출처=IM증권)

애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3배로 상단 밴드에 위치하고 있다.

아이폰 16 시리즈 판매 부진에 따른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고의영 연구원은 “다만, 유저들이 개인화된 Siri, AI Agent로서의 Apple Intelligence를 경험하게 되며 iOS 생태계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라며 “이는 iPhone의 장기적인 점유율 확대 사이클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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