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월 7일 (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부동산 개발 기업 다막부동산의 CEO인 후사인 사지와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데이터 센터 건립에 최소 200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밝혔다.
미국은 지난 9월, AI 인프라 태스크포스를 설립하여 데이터센터 확대를 위한 대출, 보조금, 세액 공제 방안도 마련 중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 확대로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를 비롯, GPU 및CPU, HBM 메모리, 서버, 전력 공급 등의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측면에서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멀티플은 엔비디아 (NVDA), AMD (AMD)가 저평가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주가 멀티플이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AMAT), 램리서치 (LRCX)를 꼽았다.
반면, 아직은 이익보다 매출이 우선되는 기업 중에서 매출 성장성을 반영한 기업가치 가 낮게 반영된 기업은 델 테크놀로지(DELL)를 제시했다.
데이터 센터 CAPEX 투자는 마진 감소 우려도 낳고 있지만, 대부분 투자 내용연수 기간 (감가상각 비용)을 늘리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아 데이터 센터 매출과 영업 마진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센터 CAPEX 투자의 중심은 GPU와 CPU로 몰리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AMD의 이익성장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3분기 CAPEX는 200억 달러로 클라우드 및 AI 관련 지출의 약 절반은 장기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CPU와 GPU에 투자할 계획이다.
알파벳의 CAPEX는 130억 달러로 서버와 데이터 센터 투자 비용이 가장 높았다.
CAPEX 투자의 대부분은 TPU와 GPU를 포함한 기술 인프라 서버와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장비로 이뤄지고 있으며 2025년에는 더욱 규모를 증가할 것으로 발표했다.
데이터 센터 밸류 체인 주요 기업, SMR 등 원전 기반 전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원전 기술인 SMR을 중심으로 도미니언, 비스트라,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등의 매출 성장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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