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뺨을 맞는 기막힌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 여성은 가해자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탄핵 찬성 시위하는 사람 뺨 때리는 2찍’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6일 엑스(구 트위터) 이용자이자 폭행 피해자 A씨가 올린 게시물이 담겼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패딩을 입은 여성이 탄핵 찬성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이때 지나가던 행인 B씨가 손팻말을 뺏으려고 시도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갑자기 A씨의 뺨을 내리치는 고스란히 포착됐다.
행인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란 사람들은 “때렸어, 때렸어”라고 소리쳤고, B씨는 폭행 직후 현장에 있던 경찰이 인근 지구대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찰관이 바로 가해자를 지구대로 불러서 사건 접수했고 고소까지 도와줬다”며 “병원에 가려고 한다.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서부지법이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재청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탄핵 찬반 양측의 밤샘 집회가 이어졌다. 공수처는 1차 영장 집행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집행 기한을 공개하지 않았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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