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12.3계엄 직후 10%대 초반에 머물렀던 지지율이 40%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참고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 주 내내 30%p대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갑작스런 지지율 반등이 아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도 동시에 도출되고 있다. 민주당이 아직까진 앞서는 양상이지만,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 까지 좁혀진 결과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상황.
이에 여론조사공정(주) 서요한 대표는 여권의 지지율 상승이유에 대해 “8년전 속수무책으로 당한 박근혜 탄핵에 대한 보수층의 학습효과와 이재명은 안된다는 강한 거부심리가 결합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확실히 탄핵 소추이후 보수층 결집이 상당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중도층 까지 지지도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서 대표는 해당 여론조사들을 근거로, 여론조작을 단정지은 민주당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문항 설계 자체가 특정한 방향으로 (결과를) 유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넘은 여론조사 결과를 사실상 여론조작으로 단정한 바 있다. 이에 서 대표는 “대통령 지지율이 40%가 넘었다고 해서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사를 고소하겠다는 민주당의 발언은 국민의입을 막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본지」는 최근 발표된 5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 추이를 살펴봤고, 살펴본 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대개 3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이번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이다.
KPI-리서치뷰 여론조사, 尹지지율 36.9%…정당지지율, 국힘 33.5% VS 민주당 43.4%
먼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이틀 간 여론을 조사한 것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6.9%로 집계됐다. 이는 KPI뉴스가 지난달 8일 실시한 직전 여론조사(14.8%) 대비 22.1%p 급등한 수치다. 이와함께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3.5%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역시 직전 여론조사(18.2%)대비 정당 지지율이 무려 15.3%포인트(이하 ‘p’) 상승한 것이다.
아시아투데이여론조사, 尹대통령 지지율 40%…국힘 36% VS 민주당 39%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의뢰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를 나타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60%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36%, 민주당이 39%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타 정당 3%, ‘지지정당 없음’은 10%, ‘잘 모름’은 1%로 나타났다.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 여론조사, 尹지지율 34.3%…국힘 36.5% VS 민주당 42.4%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여론조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30%대 중반을 기록했다.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의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주)이 지난 2일 하루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4.3%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4%, 국민의힘이 36.5%의 지지율을 나타내 오차범위내 접전을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 진보당 (1%)가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천지일보 여론조사, 尹대통령 지지율 36.1%…국힘 35.4% VS 민주당 41.5%
「천지일보」여론조사에서도 여권의 결집도가 높아지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7.7%p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1일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천지일보」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를 물어본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1.5%, 국민의힘은 직전조사 보다 4.1%p상승한 35.4%로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 역시, 지난조사 대비 무려 7.7%p나 상승한 36.1%로 나왔다(부정평가 61.6%).특히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10.4%p 상승한 65.8%를 기록했고, 중도층에서도 30.2%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김문수 차기 범여권 대권주자 지지도 15.6% 1위…국힘 36.3% VS 민주 37%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사실상 국민의힘과 민주당간 정당 지지율이 0.7%p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37.0%, 국민의힘 36.3%로 0.7%p의 초접전 양상을 띠었다. 사실상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거의 따라잡았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은 차기 대권선호도 조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특히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지도 상승이 돋보인다. 김 장관은 해당조사에서 범여권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지지율 15.6%를 기록해 5.9%p차 선두(2위 오세훈 서울시장 9.7%)를 기록했다. 김 장관은 앞서 5일 발표된 「한국여론평판연구소-아시아투데이」여론조사에서도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여권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김 장관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등을 두고 “너무 나가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 터라, 강성 보수층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호응을 얻고있는 인물이다. 즉, 김 장관의 지지도 상승 역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을 방증해 주는 요인이라는 것.
뚜렸한 尹지지율 상승세…“여론조작”野 주장=터무니없는 궤변
종합하자면 서요한 대표의 언급대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0%가 넘는 여론조사를 ‘여론조작’으로 치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민주당이 지적한 「아시아투데이여론조사」뿐 아니라, 나머지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이뤄지는게 저명한 사실이라는 것.
한편, 이번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조사 방식으로 응답률은 4.7%(21,422명 중 1,000명)이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여론조사는 난 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로 최종 1020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다.
「천지일보」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2024년 11월말 행안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을 적용했다.
이밖에도 「쿠키뉴스-한길리서치」여론조사는 유선 전화면접(9.2%), 무선 ARS(90.8%)를 병행해 진행됐고,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KPI여론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3%다.
여론조사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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