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크게 오르며 직장인의 점심값도 매월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1만원에 달한다. 이렇듯 식비가 직장인들의 고민거리로 떠오르면서, 구내식당을 갖춘 기업들에 직장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샐러던트리포트가 트렌드모니터가 7일 발표한 ‘2024 직장인 점심시간 및 구내식당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해당 조사는 만 19~59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 10명 중 7명, “구내식당, 직원 복지를 위해 중요해”
먼저 전체 응답자의 76.7%가 ‘구내식당이 직원 복지를 위해 중요한 제도’라고 답했다. 65.6%는 ‘필수 복지 중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구내식당의 품질이 직원의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의 영향을 준다(76.4%)’는 인식도 높게 나타났다. 구내 식당이 직장 생활에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구내식당도 어느 정도 회사 규모가 되어야 만들 수 있다(73.1%)’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실제 규모가 큰 회사의 경우 구내식당 보유 비율이 높으며, 30인 미만의 회사 10곳 중 6곳 이상은 구내식당을 따로 갖추고 있지 않았다.
“구내식당 있으면 주 3회 이상 이용해”
직장 내 구내식당이 있는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주 3회 이상 이용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주 3~4회 이상 29.9%,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은 41.2%였다. 이들이 구내 식당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식비를 아낄 수 있고(49.5%),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45.0%)는 의견이 많았다. 또 점심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42.6%)는 점을 장점으로 꼽아, 시간과 비용 모두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내식당을 높게 평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구내식당의 1인 식대는 5000원(24.4%)~6000원(16.4%) 수준으로, 일반 식당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었다. 또 규모가 큰 회사의 크거나 지방 소재의 회사인 경우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고물가에 구내식당·식비 지원 복지 필요해”
직원들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구내식당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구내식당의 필요성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데 80.6%가 동의했다. ‘구내식당이 없어 불편한 경험’으로도 식비 지출에 대한 부담(44.7%)과 주변 식당의 높은 가격대(41.5%)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응답자의 92.4%가 ‘직장생활에 있어 구내식당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고, 꼭 구내식당이 아니더라도 식사 관련 복지를 제공해주는 회사에 대한 호감도(84.6%)가 높게 평가됐다. 구내식당보다 식비 지원을 선호한다(62.6%)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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