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서용하 기자= 2024년 11월 수출이 563.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으나 가전제품과 승용차 수출은 감소했다.
▲ 자동차·가전제품 수출, 파업과 기상악화로 감소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1월 가전제품 수출은 5.7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8%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도 54.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했다.
가전제품 수출 감소는 주요 시장에서의 소비자 수요 감소, 중국 가전업체들과의 경쟁 격화,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생산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자동차의 경우 생산현장의 파업과 기상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부품업체 파업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공급에 차질을 겪었고 기상 악화로 인해 수출 여건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뉴스프리존에 말했다.
지난해 말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현대차 울산 1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매출 1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170억원을 낸 현대차·기아의 주력 부품 공급사다.
아울러 기상 악화는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11월 말의 폭설로 인해 수출 차량의 선적이 지연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달러(약 13조5천3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2% 증가한 200.7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9.8% 증가해 125.8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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