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친 가상화폐 대통령임을 자임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이 미 의회에서 공식 인증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10만달러선을 탈환하기도 했다.
올해 초 5만 달러를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100% 넘게 오르면서 너나 할 것 없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친가상화폐 인사들이 대거 기용되면서 이제는 가상화폐를 넘어 각종 밈 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 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간 밈 코인들이 우후죽순 쏟아졌다면 최근에는 AI 테마를 더하면서 AI 밈코인이 유행하고 있다.
8일 뉴스1은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테마들 중 AI 테마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일주일 간 상승률을 살펴보면 AI 테마 내 시가총액 상위권 가상자산들이 모두 20% 이상 올랐다. 니어프로토콜(NEAR)은 전주 대비 20%, 인터넷컴퓨터(ICP)는 전주 대비 22.8% 상승했으며 각각 글로벌 시총 순위 26위, 28위를 차지했다.
또 시총 33위인 렌더(RENDER)는 27.8%, 38위 비트텐서(TAO)는 21% 올랐다.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가상자산으로 잘 알려진 월드코인(WLD)은 6일 하루 동안 19% 가량 상승했으며 전주 대비 24% 오른 상태로 알려졌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6일(현지시간)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AI 테마 코인들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총아’로 불리면서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증시를 이끌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날 CES 2025에서 로봇 및 자율주행을 위한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한 바 있어 엔비디아 발(發) AI 테마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최대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dogecoin)이 최근 폭등해 가상화폐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 또 다른 코인이 등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이름을 불쑥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꿔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X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로 바꾸고, 프로필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밈으로 자주 등장하는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 캐릭터가 게임 콘솔을 들고 있는 이미지로 변경했다.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명의 밈 코인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격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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