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연휴 전날인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가 확정되면 직장인들은 주말과 설 연휴를 포함해 최대 6일 연속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31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9일간의 장기 휴가도 가능해진다.
정부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국무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7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정부는 1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와 직전 주말 사이에 있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소비 촉진과 내수 경기 회복을 목적으로 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지 약 3개월 만에 추가 공휴일이 지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당시 직장인들은 하루 연차를 사용해 최대 9일간의 연속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되며 직장인들은 설 연휴를 포함해 최대 9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을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정치적 상황과 경제 침체가 맞물리면서 민생경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어려운 민생경제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얼어붙을 우려가 크다”며 “소비와 관광, 건설, 지역 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2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하루가 내수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상당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이 지정될 경우 하루 동안 약 2조 원의 소비 지출 증가와 4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2025년의 첫 황금연휴가 만들어진다. 직장인들은 이번 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설 연휴 전후로 장기 휴가를 계획할 수 있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연차 사용을 활용하면 최대 9일간의 연속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여행이나 가족과의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관광업계 역시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국내 여행 수요를 증가시킬 기회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관광업계는 이번 황금연휴를 통해 숙박 예약률 상승과 관광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휴가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경기 회복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휴일 지정이 단기적으로 소비 증가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는 공휴일 지정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업무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는 오히려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관광업계와 소상공인들은 이번 공휴일 지정이 내수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숙박업계와 여행업계는 연휴 동안 예약률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내수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직장인들에게는 최대 9일간의 황금연휴가 제공되며, 관광업계와 소비 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내수 회복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속도감 있는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만큼,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경기 부양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조만간 국무회의를 통해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많은 직장인들과 관광업계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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