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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탐사선 ‘베피 콜롬보’ 마지막 근접 비행…”295㎞ 가까이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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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3번째 수성 탐사 프로젝트

근접 비행 마치고 2026년 11월 수성 궤도 진입 예정

23분간 빛없이 추운 ‘수성의 뒷면’ 머물러…”최장기 도전”

태양계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 사진은 수성에 후보정으로 색깔을 입힌 모습 /사진=NASA
태양계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 사진은 수성에 후보정으로 색깔을 입힌 모습 /사진=NASA

인류의 세 번째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BepiColombo)’가 마지막 플라이바이(flyby·근접비행)를 수행한다. 이번 비행 후 우주선의 속도를 낮춰 2026년 말경 수성 궤도에 접근할 예정이다.

ESA(유럽우주국)는 베피콜롬보가 오는 8일(현지 시각) 최종 근접 비행을 수행한다고 6일(현지 시각) 밝혔다. 현지 기준 8일 오전 6시 59분 탐사선은 수성 표면 295킬로미터(㎞) 상공까지 접근한다. 비행 중 탐사선에 설치된 모니터링 카메라 등으로 수성 표면을 촬영할 예정이다.

수성은 태양계 행성 중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이다. 수성을 탐사하면 태양 가장 가까이 있는 행성이 어떻게 생성됐으며 어떤 진화 과정을 거쳐 발달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강한 태양 빛이 수성을 가려 지구에서 수성을 관찰하기 쉽지 않다. 탐사선을 발사하더라도 수성 궤도에 진입하는 데 수년이 소요된다. 태양의 중력이 탐사선을 잡아당겨 탐사선의 비행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탐사선은 수성 궤도로 진입하지 못하고 수성을 지나쳐 간다.

베피콜롬보의 마지막 수성 플라이바이 비행 계획 /사진=ESA
베피콜롬보의 마지막 수성 플라이바이 비행 계획 /사진=ESA

베피콜롬보가 6년간 9차례에 걸쳐 근접 비행을 수행하는 이유다. 플라이바이 혹은 스윙바이라고 불리는 근접 비행은 행성의 곁을 통과해 날아가는 기술을 말한다. 탐사선과 천체 간 거리가 매우 가까워지면, 서로의 인력(잡아당기는 힘)에 의해 탐사선의 궤도가 바뀐다. 연료를 소진하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데다 수성에 대한 상대속도를 떨어트려 무사히 수성 궤도로 진입할 수 있게 한다.

마지막 근접 비행에서 베피콜롬보는 우선 춥고 어두운 태양 반대편 수성 표면으로 접근한다. 태양 빛이 전혀 들지 않는 환경에서 23분 이상 버틸 계획이다. 베피콜롬보가 수성의 ‘뒷면’에서 배터리에만 의존해 오랜 시간 머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SA는 “탐사선의 모든 구성 요소를 예열하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 빛이 있는 방향으로 비행하다가 수성 표면이 빛을 받아 모습을 드러낼 때 그 순간을 촬영할 계획이다. 예상 시각은 8일 오전 7시 6분(현지 시각)경이다. 이때 촬영한 첫 사진은 9일 공개될 예정이다.

베피콜롬보가 2021년 처음 촬영한 수성 표면 /사진=ESA
베피콜롬보가 2021년 처음 촬영한 수성 표면 /사진=ESA

게레인 존스 ESA 베피콜롬보 프로젝트 연구원은 “이번 근접 비행을 최대한 활용해 수성 표면과 주변 환경을 탐사할 것”이라며 “마지막 비행에서 수성이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베피콜롬보는 인류 세 번째 수성 탐사선이자 유럽 최초의 수성 탐사 프로젝트다. ESA와 JAXA(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ESA는 수성 행성 궤도선(MPO)을, JAXA는 수성 자기장 궤도선(MMO)을 맡고 있다. 당초 올해 12월 수성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추진기 결함으로 지연돼 2026년 11월 수성 궤도에 진입한다.

금성을 지나는 베피콜롬보 상상도 /사진=ESA
금성을 지나는 베피콜롬보 상상도 /사진=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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