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 지난해 12월 15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은 골절과 다량의 출혈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필요했다. 이때 의정부 성모병원의료진을 태운 소방헬기(119Heli-EMS)가 현장에 도착해 환자에게 필요한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의사탑승 소방헬기’ 시범 운영 2년차인 2024년 환자 생존율이 전년 대비 9.3%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해 시작한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사업의 2024년 운영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는 소방청과 의료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이송단계에서부터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현장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하는 소방 서비스다.
의사가 탑승하고 있어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동안에도 환자에게 전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기관에서도 사전 준비를 할 수 있어 도서·산간지역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수도권(경기북부지역)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경남지역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운항 건수는 모두 31건으로, 32명을 이송해 27명이 생존했다. 운항건수는 전년도(2023년) 20건 대비 11건 늘었다.
생존율은 2023년 75%에서 2024년 84.3%로 약 9.3%p 증가했다.
수도권지역의 경우는 2023년 전체 실적(출동 20건, 이송 20명, 생존율 75%)을 초과 달성하고, 높은 소생률을 유지했다.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경남지역의 경우 생존율 100%로 출동한 2건 모두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는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병원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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