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 밀리언셀러 정책인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때 보상해주는 무료보험이 출시된다.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 미니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보장 기간은 가입 후 1년이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6만 2000원·따릉이 포함시 6만 5000원)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누적충전 700만장을 기록했으며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8명 중 1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시민 요청을 반영해 청년할인(월 7000원 할인), 단기권(1, 2, 3, 5, 7일권), 신용카드 충전 및 후불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시설 입장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김포, 과천, 고양, 남양주, 구리 등 시외 지역에서도 쓸 수 있다.
이번 보험은 서울시와 ㈜티머니,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함께 운영한다. 특정 위험을 선택적으로 보장해주는 ‘소액단기보험'(미니 보험) 형태다.
주요 보장 내용은 대중교통이 주 이동 수단인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재해골절(치아파절 제외) 진단비(10만원), 깁스(부목 제외) 치료비(10만원), 강력범죄피해 상해위로금(최대 2000만원) 등이다.
미니 보험 가입 대상은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중 카드 발급 및 충전을 마무리한 사람으로, 이용자에게 별도로 부담할 금액은 없다.
8일 오전 0시 이후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거나 충전할 때 보험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팝업 창이 뜬 다음 직접 가입여부를 선택하면 된다. 가입 선택 시 보험가입 화면으로 전환되며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가입 후 실제 보장내역에 포함된 지급사유가 발생하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고객센터(☎ 1566-0999), 홈페이지와 앱 등을 통해 청구하면 된다. 접수내용을 중심으로 보험사에서 심사 후 보장내역에 따라 진단금, 위로비 등을 지급한다.
시는 우선 모바일 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니보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가입 추이·효용성 등 검토 후 실물·후불카드 이용자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하기로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가 시민들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의를 뛰어넘어 이동과 일상 속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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