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정치 상황을 언급하는 글을 자신의 엑스(X)에 올렸다.
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뉴스 매체 ‘비세그라드24’의 한국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한국은 난세(Wild times in Korea)! 실제로 이슈의 핵심은 무엇인가(What is actually the crux of the issue)?”라고 덧붙였다.
비세그라드24의 해당 게시물은 한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넘기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비세그라드24는 이 글에 첨부한 영상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 현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한국의 상황을 전하는 엑스 게시물에 댓글로 따옴표를 찍어 올렸다. 그는 곧이어 한국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내용의 게시물에는 “와우(Wow)”라고 감탄사를 써서 올렸다.
또 지난 3일에도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지지자의 시위 사진이 담긴 비세그라드24 게시물에 “와우”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은 윤 대통령 지지자가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구호가 쓰인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이 구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패배했던 2020년 대선의 결과를 부정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쓰던 문구와 동일하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