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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적응·다각화’…”習, 트럼프2기 대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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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적응·다각화'…'習, 트럼프2기 대비 마쳤다'
‘보복·적응·다각화’…’習, 트럼프2기 대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20일(이하 현지 시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對)중국 정책이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진핑 지도부는 미국에 맞설 대응 전략을 이미 수립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 출신인 에번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의 칼럼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의 ‘게임스맨십(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려는 시도 또는 능력)’에 대한 보복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데이로스 교수는 “트럼프의 대중국 정책이 불확실성과 모순으로 정의된다면 시진핑의 전략은 명확성과 결단력으로 볼 수 있다”며 “트럼프 첫 임기 동안 중국은 대응하느라 바빴지만 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자신감은 2017년과 2025년의 중국이 다르다는 점을 전제로 하며 많은 중국인들은 시 주석이 정치적으로 더 강해졌고 최근 어려운 상황에도 경제가 자립적이고 회복력이 있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보복·적응·다각화'…'習, 트럼프2기 대비 마쳤다'
‘보복·적응·다각화’…’習, 트럼프2기 대비 마쳤다’

메데이로스 교수는 “시 주석이 이미 트럼프와의 관계를 순수하게 비즈니스 관계로 취급하겠다고 밝혔다”며 “개인적으로 트럼프를 환영하지 않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초기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다만 중국은 새로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대화를 원하고 협상에 개방적이라는 신호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며 “중국은 트럼프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적절한 채널을 찾으려 고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국은 트럼프 대응 전략을 △보복 △적응 △다각화의 3개 부문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복 전략은 중국이 지난 몇 년간 미국의 정책을 따라 미국 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수출통제, 투자 제한, 규제 조사 등이다. 단적으로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이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하자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주요 광물의 미국 수출을 차단했다. 미국의 중국산 드론 공급망 압박에도 미국 기업 제재로 맞서는 등의 전략으로 향후 미국과의 협상 카드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적응 전략은 최근 중국이 강력한 재정·통화 부양책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양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을 두고 미국 등과의 무역 전쟁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외환시장 안정을 강조하는 가운데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3위안대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트럼프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면서 상반기 7.5위안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각화 전략으로 중국은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과 경제 관계 확대를 꾀하는 것에서 확인된다. 중국은 글로벌사우스의 맹주를 자처하며 수입품에 대한 일방적인 관세 인하를 논의하고 있는데 미국을 향해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시그널을 명확히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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