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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총·시민단체 “헌재,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각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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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연단) 국민의힘 의원이 1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장원식 기자)
조배숙(연단) 국민의힘 의원이 1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장원식 기자)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은 6일 “헌법재판소는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졸속으로 내란죄로 탄핵소추한 것에 대해 즉각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기총과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하의 첫 번째 이유로 “탄핵의 핵심 사유였던 ‘내란죄’가 철회된다면, 국회에서 재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1월 3일 헌법재판소 탄핵 사건 2차 변론준비 기일에서 민주당이 독점한 국회 대리인단은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 혐의를 제외하겠다고 했다”며 “탄핵안은 글자 하나 조사 하나를 바꾸는데도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탄핵소추안 주요 내용이 변경된다면 당연히 이에 대해 탄핵소추를 의결한 국회에 다시 뜻을 묻는게 지극히 상식적 처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란죄 혐의는 대통령 소추의 핵심이었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의 핵심”이라며 “핵심사유가 철회됐다면, 헌재는 졸속 작성된 탄핵안을 즉각 각하시켜야 마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치 상대가 바람 피워서 이혼하자더니, 바람핀 것을 확인하려면 재판이 오래 걸리니 재판을 빨리 마치기 위해 바람폈다는 주장은 뺄터니 신속히 재판을 마쳐달라고 떼를 쓰는 것과 같다”며 국회 대리인단을 비판했다.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가 1월 6일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장원식 기자).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가 1월 6일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장원식 기자).

각하의 두 번째 이유로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권한행사는 내란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 지목됐다.

이들은 “형법(87조)의 내란죄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그에 준하여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행위”라며 “대통령의 권한행사를 ‘폭동’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에 대한 큰 위기를 감지하고, ‘국가원수로서 가진 헌법상 계엄발동권’ 카드를 꺼내어 들었지만, 국회의 반격 카드인 ‘계엄 해제 요구권’을 사용하여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계엄 카드를 접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만일 계엄발동으로 대통령을 처벌해야 한다면, 위헌법률을 제정한 국회의원들도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며 “계엄선포는 국회가 대통령에게 쥐어준 권한이며 고유 통치행위이지 내란죄가 아니다. 굳이 내란죄를 찾는다면 오히려 ‘거대 야당의 입법권 폭주‘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하보 목사(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1월 6일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장원식 기자)
심하보 목사(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1월 6일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장원식 기자)

세번째 이유로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 심리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들은 “헌재는 검찰이나 경찰처럼 정밀하게 증거에 의한 수사를 할 능력이나 인력이 없다. 그런 헌재가 단순히 국회의 가결, 언론의 보도와 법리해석만으로 국가적 중차대한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수사와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헌재가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차후 되돌릴 수 없는 심각한 문제를 낳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사익에 따라 움직이는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확정된 죄인인 것처럼 특정 정당의 주장을 초등학생처럼 고스란히 받아쓰기하여 ‘내란죄’로 단정보도하고 있다 치더라도, 헌재만은 무죄추정에 따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탄핵소추안은 기각되어야 하고, 심리를 한다면, 대법원 판단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재가 정치적 중립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지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헌재는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최후의 보루”라며 “헌재가 마치 민주당의 하부기관처럼 움직이는 것 같다는 국민적 공분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성향의 헌법재판관이 민주당 주도의 국회 탄핵소추단에 먼저 탄핵 소추사유에서 내란죄 철회를 권유했다는 설이 나돌면서 민주당과 헌재 사이에 짬짜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란죄를 빼고 나머지 사유만으로 최대한 빨리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여 이재명 대표를 위한 조기대선을 치르려는 계획에 헌재가 동원된다는 비난을 받아서야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헌재가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하겠다는 국회 탄핵소추단의 요청을 들어주고 관련 수사기록을 증거로 채택하는 것은 국민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주2회 심리, 기일 일괄 지정 등 신속한 재판을 요구하는 국회 탄핵소추단의 주장에 헌재가 그대로 동조하는 모습은 헌재가 공정한 재판기관인지, 아니면 특정 정당의 하수인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헌재가 정치적 중립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지켜줄 것과 졸속 탄핵소추안을 기각해 줄 것과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거하여 수사가 끝나고 대법원 3심이 확정될 때까지 심리를 멈춰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조배숙 국민의힘의원이 주최했고 사회는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가 맡았다. 김선규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심하보 목사(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진유신 목사(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전총회장)가 발언을 했다.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신상철 상임회장(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과 노요한 목사 (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대외총무), 장한묵 목사(안산시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서요한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기획위원장) 등이 침석했다. 

참여 단체는 세이브코리아준비위원회,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서울/경기/인천), (사)한국교회연합, (사)한국기독교교단협의회, (사)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사)한국기독교단체연합, (사)한국기독교개혁교회협의회, (사)대한기독교총연합회, (사)전국17개광역시도 226개시군구 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인총연합회, 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부산시기독교총연합회, 전국청년연합, 자유역사포럼, GMW연합 등 1200개 단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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