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15년간 열심히 모은 돈으로 세계 최초의 루게릭 요양 병원을 지었다.
지난 5일 션은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를 통해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승일희망요양병원’을 공개했다.
해당 병원은 션이 전 농구선수인 故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와 함께 설립한 루게릭 요양 병원으로, 2023년 착공해 완공하는 데 239억원이 들었다.
션은 “제가 용인에 건물을 하나 지었다. 15년 동안 정말 열심히 모았다”고 전했다.
병원 앞에 도착한 션은 “제 건물”이라면서 “제 친구 박승일 공동대표와 저의 꿈이었던 국내 최초, 아니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이라고 소개했다.
션은 “승일이가 한 10억 정도 있으면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책에 썼다. 승일이도 그렇고 그걸 믿은 나도 세상 물정 참 모르는 거였다. 계속 올라 239억 빌딩이 됐다”고 말했다.
건립비 중 120억원은 국비 지원, 나머지 119억원은 기부자와 기업을 통해 마련됐다고 한다.
한편 션은 박승일과 2011년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뒤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박승일은 루게릭병 투병 생활 끝에 준공일을 3개월 앞두고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병원 내부는 아직 인테리어 공사 중이며, 정식 개원은 오는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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