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앞으로 피해갈 수 없는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으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년 신년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그룹의 고객과 비전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여 명의 그룹사 임직원들 앞에서 외부 위기에 위축되지 말고 이를 극복해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3년 연속 양재동 본사가 아닌 현장에서 신년회를 개최하면서 현장 중심의 소통 강화에 힘을 쏟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정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임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소통을 강화했다.
정 회장은 올해 최초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것에 대해 “혁신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등 미래 전환 가속화를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 회장은 “혁신을 향한 굳은 의지는 조직 내부를 넘어 외부로 힘차게 뻗어 나가야 한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핵심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자와도 전략적으로 협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회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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