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웃음은 하나의 감정 표현을 넘어 사회적 기능을 가진다. 친밀하게 만들어주는 매개체로 사람간의 관계와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시킨다. 웃음을 통해 감정이 공유되고 소통의 장이 열리면서 갈등은 해소되고 긍정적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된다. 모든 축제에서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중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웃음은 개인 건강에도 좋지만 국가나 사회의 건강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갈등의 비등점만 높아만 가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웃음의 미학이 절실한 시점이다. 웃음은 너와 나 연대감이며 신이 내린 축복이다. 웃음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미의식이자 삶의 의지의 표현이다.”(최동열 작가의 말)
최동열 작가의 개인전 ‘웃음의 의지: 해바라기와 발자취’전이 2월 28일까지 관훈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지난 50여 년 작업 세계와 해바라기 신작 시리즈를 함께 선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해바라기 시리즈는 그의 해바라기 연작을 재해석한 것이다. 유독 굵은 가지와 꽃봉오리를 통해 삶의 무수한 변수를 마주하며 끝내 웃음으로 승화했던 작가의 삶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전작보다 더 단순화되고 힘이 더 느껴지는 이번 시리즈는 오늘 역사적 난제 앞에 다시금 마주 서야 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히말라야, 양귀비, 뉴욕은 미국과 한국 그리고 히말라야를 오간 최동열의 50여 년 삶의 궤적과 작가만의 ‘웃음의 의지’로 대변되는 표현주의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웃음은 어떤 어려움도 견디게 해주는 묘약임을 화폭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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