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4일부터 이어진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 체포 촉구 긴급 집회’가 아침까지 계속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한남동 앞에 모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회원들은 세차게 내리는 눈을 맞으며 자리를 지켰다.
5일 오전 8시 30분쯤 집회 참여자들은 은박 담요와 우비, 우산 등으로 무장한 채 차가운 차도 위에 앉아 목소리를 냈다. 일부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밤샘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푸드트럭을 보내거나 인근 식당 및 카페를 선결제하는 방법으로 화력을 모으기도 했다.
아스팔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차디찬 기운을 막기 위해 대형 스트로폼도 동원됐다. 차도 한 편에는 집회 참여자들이 사용했던 스티로폼이 가지런히 정리된 채 쌓여있는 풍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은박담요 역시 후원된 물품으로, 그 수는 약 1만 개 정도라고 한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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