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는 1972년 설립된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다. 국제관광, 스마트경영, AI융합, 콘텐츠디자인 등 4개의 특화된 학과를 운영하며, 사회가 요구하는 실무 능력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국제관광비즈니스과는 국내외 관광산업에 기여할 전문 지식을 교육하며 관광, 항공, 호텔 현장에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관광 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기른다. 스마트경영과는 경영, 무역, 회계 등의 기초 지식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경영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 학생들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요구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역량을 키우고 있다.
AI융합콘텐츠과는 AI와 피지컬 컴퓨팅(IoT) 및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래밍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콘텐츠디자인과는 디자인 이론과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콘텐츠 디자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한다.
경복비즈니스고는 지난달 9일 제18회 직업계고 창의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안전 멀티담요’를 주제로 한 ‘경비07’ 팀이 금상을, ‘수건 꽃이 지지대’를 주제로 한 ‘최고조’ 팀이 특별상을 받았다. 경비07팀은 재난 상황에서 안전과 실용성을 겸비한 멀티담요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방수, 보온, 신호 기능을 포함한 다목적 설계를 통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고조’ 팀은 좁은 공간에서도 수건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수건 꽃이 지지대를 설계했다. 이 제품은 수건이 잘 마를 수 있도록 위생적인 구조를 갖추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환경친화적 소재 사용과 제작의 간단함을 강조해 생산성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팀원들은 “아이디어 구상부터 결과물 제작까지 모든 과정이 배우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경복비즈니스고는 최근 6년 연속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기업, 금융권,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 성과를 거두며 실질적인 결과를 보였다. 2018년부터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 학교로 선정돼 산학 맞춤반과 진로 특강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취업 연계를 위해 노력한다.
경복비즈니스고는 진학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2024학년도 진학 부문에서는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에 233건 합격했다.
김성일 교장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경복비즈니스고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지원하며 명문 특성화고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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