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산림청 구조대원이 낙상자를 구조하고 헬기에 오르는 과정서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산림청은 설악산에서 산악인명구조에 나섰던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 공중진화대원이 이날 19시 40분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이날 파이낸셜 뉴스는 전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8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수렴동 대피소 인근 상공에서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원 A(32) 씨가 25m(아파트 8층 높이) 아래로 추락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낙상환자를 구조한 뒤 로프를 이용해 헬기에 오르던 중 안전벨트 역할을 하는 하네스가 풀리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상태로 경기도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치료 중 숨졌다.
산림청은 “사고 즉시 중대 재해 대응단을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과 같은 안타까운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조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대원들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점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헬기 탑승 전과 구조 작업에 사용되는 모든 안전 장비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특히 하네스와 같은 안전벨트 역할을 하는 장비는 항상 정상 작동 상태인지 확인하고, 고장이나 결함이 발견되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두 번째로, 구조 대원들은 현장 상황에 맞는 안전 교육과 훈련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헬기 이착륙 시 안전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헬기와의 협조를 강화하고, 로프나 하네스의 사용법에 대해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세 번째로, 구조 대원들에게 다중 안전 장비를 제공하여 한 가지 장비에 의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 개의 장비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추가적인 안전 장치나 백업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구조 대원들은 실시간으로 기상 조건과 환경을 점검하고, 위험 요소가 있을 경우 활동을 잠시 중단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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