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8층짜리 복합상가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용객이 많고 규모가 큰 복합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참사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불은 1시간 만에 진압됐고 사망자와 중상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오후 4시 37분 BYC 건물 1층의 김밥집 주방에서 불이 시작됐다. 불은 주방의 배기 덕트를 타고 삽시간에 번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고 판단, 오후 4시 41분에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분 뒤에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5분 만에 도착해 장비 84대와 인력 268명을 동원한 진화 작업을 벌였다. 건물에 있던 인원 대부분 연기흡입 등으로 인해 경상을 입었으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240명은 옥상 150명, 지상 6층 20명(업무시설), 지상 5층 20명(업무시설), 지하 1층 20명(수영장), 지하 5층 30명(주차장) 등으로 분산돼 있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피해가 최소화된 이유에 대해 “진화 및 구조 작업이 신속히 이뤄진 데다 건물 내에 있던 사람들이 재빠르게 대피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면서도 “층마다 설치된 철제 방화문이 닫혀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 화재 규모로 봤을 때 방화문이 열려있었다면 다량의 검은 연기가 실내를 가득 채워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밖에서 보인 검은 연기에 비해 실내에 유입된 연기가 많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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